
흥사단시민사회연구소(소장 한만길)는 9월 22일 흥사단 강당에서 <도산사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도산사상워크숍 2차>를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좌장 박만규 교수의 사회로, 이창걸 도산안창호혁명사상연구원장(전 국민대 교수)이 ‘도산 안창호의 민족평등사상’에 대한 발제와 유병수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사무처장, 김광수 한양여대 교수의 토론과 자유토론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번 워크숍에서 이창걸 원장은 구한말 이후의 역사적 사건을 들어 한국 민족주의의 형성 배경을 설명하고, 도산 생애와 사상의 저변에 자리 잡고 있는 민족주의는 ‘열린 민족주의’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대공주의 분석틀’을 제시하고 대공주의와 그 사회사상적 배경 및 도산의 정치·혁명 운동의 연관성을 규명하였다. 그리고 도산의 민족평등사상은 미국의 민주공화제에서 단초가 확인되며 우리 민족이 제국주의의 폐해를 극복하는 과정에 형성되었다고 하였다.
이 원장은 도산의 민족평등사상을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한 과제로 ①남한과 북한의 대화와 소통, ②다문화 한국사회에서의 국가공동체의 이익 제공, ③지구화시대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 교육 사회적 지원, ④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실현 등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도산의 민족평등사상으로 흥사단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와 국제협력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세계공영에 더욱 이바지할 것을 제안하였다.
유병수 처장은 다문화사회와 국민통합, 세계시민교육, 민족과 민족 및 국가와 국가간 연대와 소통의 실현방략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 평가·대안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김광수 교수는 정치·경제·교육 등 3평등사상과 형성과정이 다른 민족평등이 민족의 독립과 민족공영을 뜻하므로 대공주의의 근간으로 볼 수 있다고 정의하고, 현하 최우선 민족평등의 과제는 민족의 통일이며, 주권의 확립, 자주적인 외교와 국방에 있다고 하였다.
한편 3차 도산사상 워크숍은 10월 16일(월) 오후 7시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다. ‘도산의 정치평등사상’을 주제로 박화만 흥사단시민사회연구소 전문위원이 발제하고 이동진 전 가야대 교수와 문성근 흥사단 기획국장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