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윤리경영을 실천한다고 하면서 최근 "기업 내 부패방지를 위한 우리의 다짐"을 내놓았다.
투명경영의 문제는 종업원의 생산의욕을 높이고, 충성고객을 창출하여 기업의 생산성 및 경쟁력을 확대재생산하기 위한 현대산업사회의 최대의 좌표가 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오래된 충언이다.
전경련의 결의는 가까이는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선물수수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자정노력으로 보이며, 멀게는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비자금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자 하는 자체의 결의로 생각되며, 현재의 경제현황이 경영 이외의 다른 자금 융통에 전혀 여유가 없다는 비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의는 보도자료에 의하여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이런 결의와 다짐은 누구나 하여 왔고 전경련 자체도 선언만을 반복해 오지 않았던가? 국민은 소리보다는 실질적인 행동을 원하며 결의에 의한 실천을 중시한다. 정치자금의 기부는 이사회의 의결에 의하고 주총에 공식 보고한다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국민은 한국경제의 견인차인 전경련의 이런 노력 등이 확연한 결실을 이루어 국가와 국민이 번영하고 민족경제의 융성 발전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전경련의 이번 부패방지를 위한 다짐을 국민은 지켜볼 것이다.
2003년 9월 9일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상임대표 구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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