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소식 223
이 대 형 2018. 4. 15.
큰 은행나무의 쭉 뻗은 줄기에 잎이 피기 시작해서 녹색의 향연이 시작되었다.
중국에 가까워서 황사피해가 큰데, 역사적으로는 ‘사대주의’에 빠진 정신적 피해가 더욱 안타깝다.
김태석 단우가 분향하였다.
잔디광장에서는 행사가 한창이었는데 음악까지 떠들썩해서 영령들이 노여워하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김기식의 처신으로 그렇지 않아도 볼 것 없었던 뉴스 판이 더욱 볼품없이 되었다. “---참여연대의 ‘내로남불’과 도덕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6년 서울 종로에 5층짜리 자체건물을 지으면서 자신들이 편법 상속을 조사하던 대기업을 포함해 850개 기업에 ‘계좌당 500만 원 이상씩 신축 후원금을 달라’는 사실상의 청구서를 보냈다.---” (조선일보, 2018. 4. 11. 사설 ‘권력의 단물은 다 받아먹는 참여연대’)
그 무렵에 나도 효자동에 돌보던 건축현장이 있어 매일 거기에 갔었는데, 그때 참여연대의 신축건물을 보면서 내용도 모르면서 그들의 활동력을 부러워했었다.
돈 1만원씩 내주기를 바라면서 나오지도 않는 사람들을 향해 매주 걷기를 하는 사람이 100주년 행사의 사업비를 마련하는 꼭지를 맡았었으니 흥사단은 참 한심한 동네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