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소식 181
이 대 형 2017. 6. 18.
화창한 날씨였다. 머얼리 북한산의 백운대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빨리 비가 좀 와야 하는데---날씨도 세계화(?)되어 주변의 영향을 받으니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기후협약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조태상 단우, 김다호 단우, 진무근 어린이 들이 분향하였다.
김다호 단우는 서울지부장으로 수고를 하고 있다. 걷기에는 첫걸음이라 분향을 하게 되었고 진무근 어린이는 서울지방간사 박보현 단우의 아들이다. 활발하게 뛰놀면서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취학을 한다니---기억에 남는 어른들의 몸가짐을 간직하기를 바란다.
조태상 단우는 연세대 아카데미 동문인데 그동안 한전 등에서 엔지니어로 일해 오다가 정년퇴임을 하게 되었다. 퇴임 후 일거리가 카나다에서 한의사로 활약할 예정이라 한다. 연세대 동문그룹이 환송 겸 송별자리를 걷기와 함께 하기로 하여 연세대 동문들도 오랫만에 반가운 자리이다.
박보현 단우가 서울 올라온 것도 어제 같은데 벌써 자녀가 여럿이고 학교에도 취학을 한다는 것이--- 세월이 참 빠르구나 하는 것은 ---조태상 단우가 정년퇴임하는 것도 마찬가지 소회(所懷)이다.
흥사단에서 만난다는 것이 같은 학교, 같은 고향---등등의 인연으로 그것이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흥사단에서 만나는 인연은 새로운 한국을 만들어 보자는 결의의 자리에서 만난 인연이다.
그러기에 그냥 살아가는 동안 세월이 흐르면서도 서로 얼굴이 마주칠 때마다 “신한국 ---” 맹약이 걸린다.
뱅쿠버로 가는 조태상 단우에게 캐나다 뱅쿠버 지부를 부탁한다고 반재철 단우가 농을 건넨다.
봄철에 바람에 날려서 씨앗이 떠돌다 떨어진 곳이 하필 딱딱한 바윗돌 위이다. 그 바위위에서 몇 년을 버틴 씨앗은 그러나 기어코 싹을 틔운다. 봄철이면 식목일에 소개 되곤 하는 내용이다.
우리 조직도 막걸리 마시면서 허허롭게 모이지만 그것이 한번 두 번 거듭되는 사이에 어느덧 모임의 개성이 생기고--- 말하자면 조직이 발아(發芽)하는 것을 보게 된다.
조태상 단우가 캐나다에서 신천지를 크게 개척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