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년사
존경하는 단우 동지 여러분, 그리고 시민여러분.
2019년, 새로운 역사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활기찬 새해를 맞아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평화와 정의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2018년은 전운이 감돌던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었던 해였습니다. 감동적인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극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이 역사적 흐름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지혜롭고 현명하게 극복하여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둠을 물리친 촛불은 새로운 정치·경제·사회 질서를 구축하라는 열망의 표출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촛불민심이 제대로 사회 변혁에 투영되지 않은 듯합니다. 다시 촛불의 외침이 무엇이었는지 성찰하고, 개혁의 장애물을 뛰어 넘어 과감하게 실천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은 절망하고 흩어졌던 민중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주권과 자주독립 운동의 발화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이어 받아 우리 모두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화합하고, 성숙한 민주주의와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힘을 모아갑시다.
우리 단은 지난 해 11월 ‘제105차 흥사단대회’에서 2019년 활동방향을 ‘도산의 독립운동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대 열어가자’로 정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중점사업은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을 위한 운동 전개, 생활 속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실시, 청년활동 활성화와 청소년 조직 역량 강화, 시민운동 활성화를 위한 단의 혁신 추진으로 정했습니다. 또한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지구촌 시민사회 활동, 독립유공자후손돕기 운동, 홍보활동에 보다 많은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흥사단은 본부, 3대 운동본부, 25개 국내 지부, 12개 해외지부와 28개의 수탁시설, 200여 아카데미가 하나의 대형을 이루며 ‘민족의 전도 번영’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는 기러기입니다.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더욱 힘차게 날아가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부도 활동과 조직을 재점검하고 소통하며 혁신의 방향을 찾아나겠습니다. 과거의 타성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새해를 맞아 단우, 시민 여러분과 우리 사회에 행복과 평화가 넘쳐 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1일
흥사단 이사장 류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