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촉진자로 성장하는 과정, 주민 자치 교육
- 울산지부편 -
흥사단의 단우는 3대 훈련으로 인격훈련, 단결훈련, 민주시민훈련을 하고 있다. 민주시민훈련은 사회에 직접 참여하여 시민성을 기르고 훈련하는 것이다. 2020년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주민 자치 교육’ 사업은 단우들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고, 민주시민훈련의 자리를 마련하여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주민 자치 교육 사업은 총 3개 지부를 선발하여 진행된다. 그 중 첫 번째로 교육이 진행된 곳인 울산지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7월 9일 울산지부에서 지식강사단, 청소년센터 직원, 일반 단우 총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자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일상의 민주주의 실천의 장으로서의 지역, 시민참여제도의 확대와 갈등을 마주하는 우리들의 현실과 공론장에 관하여 학습하며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또한 한 조직의 실무자에서 촉진자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교육 일정은 자기소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나누기와 마음열기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비록 짧은 교육 기간이지만, 함께 할 참가자들의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을 들어보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시민참여를 촉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들어보았다. 주민자치 현장, 주민참여예산 등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오후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합의를 이루는 다양한 시민참여 교육을 경험하였다. ‘관계잇기’를 위한 교육 기법과 토론과 합의의 과정을 경험하는 교육으로 월드카페 등의 기법을 배우고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교육은 합동 활동인 ‘마시멜로우첼린지’와 학습한 내용과 기법을 회고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참가자들은 설문을 통해 ‘갈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활동 위주의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이해와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 후속 교육에 대한 희망도 표현하였다.
처음 주민 자치 교육 사업을 기획할 때에는 세 개 지부 모두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부의 지원 신청서를 보면서 각 지부의 상황과 주민 자치 교육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울산지부는 청소년센터와 지역주민들 간에 갈등이 생기는 문제 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한 과정으로 주민 자치 교육 사업에 신청하였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울산지부는 마을자치활동에 관한 컨설팅과 교육, 실천방법 모색을 통한 전문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참여하였다. 이러한 지부 상황을 고려하여 맞춤형 교육으로 기획하였고, 일부 프로그램을 변경하여 울산지부 주민 자치 교육을 진행하였다.
남은 두 개 지부의 교육도 각 지부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주민 자치 교육을 통해 단우들과 지부 활동가들이 각자 속한 조직과 생활 속에 촉진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글 : 장애린(본부 정책기획국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