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은 일시적이나 클라스는 영원하다 ‘전청위 클라쓰’
* 글 : 신사환(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
바야흐로 자기PR의 시대입니다. 주머니 속의 송곳이 되어 누군가 알아봐주길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나서 이런 장점도 있고 저런 재주도 있는 맥가이버 칼이라고 알려야 쓰임 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와 유구한 역사, 뛰어난 지리적 이점 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는 출범 한지 6년차를 맞은 전국청년위원회(이하 전청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단우들과 청년들에게 우리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와중에 한 지인에게 홍보영상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흥사단에서 뜻깊을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감명받아 좋은 조건으로 영상을 제작해주겠다고 하여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예람 군, 진명우 군과 함께 바로 기획팀을 꾸리고 기획안을 세워 촬영업체와 함께 2월 29일에 미팅을 잡아 촬영장소 및 출연진, 영상구성 등 전체적인 방향성을 논의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3월 9일 전체 출연진들(신사환, 김소희, 박아람, 이예람, 원유준, 민경인)과 한자리에 모여 영상에 무엇을 담으면 좋을지, 구체적 대상은 누구로 할지 등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위원들의 흥사단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본인 및 전청위 소개’와 더불어 ‘흥사단 시작계기’, ‘나에게 전청위란?’, ‘기억에 남는 활동’ 등의 주제로 촬영하기로 하고, 3월 20일 박아람 군도 합류한 기획팀이 최종적으로 모여 시나리오를 완성하였습니다.
드디어 촬영 당일인 3월 22일, 응원하러 온 3명의 위원을 포함한 총 9명의 위원들과 촬영 팀 3명이 모여 약 3시간 동안 영상을 찍었습니다. 3대의 카메라를 앞에 두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는 것이 긴장되기도 했지만, 서로 격려하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몇 번의 영상편집을 거쳐 최종적으로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6편의 영상이 완성되었고, ‘흥사단전국청년위원회’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1주일에 2편씩 업로드를 하였습니다. 1,200명이 넘는 분들이 영상을 시청하였고, 여러 단우님들이 영상 재미있게 잘 봤다며 칭찬해주셔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머나먼 미주위원부 장학위원회에서는 영상을 보시고 $1,000의 장학금을 본부를 통해 보내오셨습니다. 인사를 드리고자 지난 운영위원회에서 간략한 감사영상을 촬영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이 기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작은 사업이었지만 종료 후 피드백 회의를 통해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영상을 만들어보자고 다짐하였습니다. 영상을 보고 저희를 찾아올 청년들을 위해 ‘전청위 안내문’을 제작하기로 결정하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흥사단과 전국청년위원회의 소식을 여러 방식으로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많은 굴곡으로 ‘폼’이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107년 동안 변치 않는 ‘클라쓰’를 보여준 우리 흥사단.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단의 정신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담 마케팅 부서도 생기고, 다양한 컨텐츠가 발행되어 시민사회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흥사단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소감>
* 신사환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
전문적인 촬영업체를 통해 인터뷰식의 촬영을 하는 것이 처음인지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되었는데, 다른 위원들과 함께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서로 이야기 나누며 각자가 어떤 마음으로 흥사단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 무슨 활동들을 더 해나가면 좋을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김소희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
흥사단 활동 5년을 하면서 요즘 단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흥사단은 어떤 곳이 되어가고 있는지, 앞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등등 이 영상을 촬영하면서 우리 청년 위원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깊이 있게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뜻 깊었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새로운 변화에 흥사단이 적응하고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길 응원합니다!
* 박아람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흥사단에서 활동한지가 벌써 10년차가 되었네요.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주어진 역할들을 해 나가다보니 처음 활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이곳에서 나는 어떤 활동들을 하고 싶었는지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10년이 지난 지금도 앞으로 어떤 활동들을 해나가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여전히 가슴 뛰는, 의미 있는, 함께하는 재미난 활동하고 싶습니다! 전청위 가즈아~!!
* 이예람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저에게도 청년위원회에게도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던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저희 모두가 한 걸음씩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이렇게 조금씩 도전하고, 변화해가듯 흥사단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더 멋진 방법을 함께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 원유준 전국청년위원회 위원
전청위가 지난 5년 동안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더 뻗어나 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가 인터뷰하며 이야기한 것들은 전청위의 핵심가치로 오래오래 남아서 이 또한 흥사단 내에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민경인 전국청년위원회 위원
좋은 것들은 알려지면 더 좋잖아요? 저도 처음으로 전문적인 인터뷰촬영을 하면서 흥사단 활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서로 떨리던 눈빛이 아직도 선하네요. ‘도산 선생님이 만민공동회에서 외치셨듯이 우리세대는 이제 유튜브에서 이렇게 전청위클라쓰로 외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촬영하면서 들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청위가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 진명우 전국청년위원회 위원
기획팀으로 참여하여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청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릴 수 있어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전청위만의 색깔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며 서로에게 동력을 얻는 관계가 지속되길 바라요. 또 그 과정에서 새로운 청년들과의 만남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