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흥사단 전국 중·고등학생 토론대회
흥사단, 서울유스호스텔, 시립화곡청소년센터는 2019년 10월 19일(토)부터 20일(일)까지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제5회 흥사단 전국 중·고등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하였다.
토론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은 토론의 과정이 민주시민으로서의 태도와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훈련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토론 논제가 사회적 이슈로 선정되고, 토론의 규칙이 엄격히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에 맞게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민주적인 토론방식을 학습하게 된다. 나아가 토론은 도전정신과 비판적 사고능력 그리고 문제해결력을 길러준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민주시민으로서의 태도와 가치를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토론대회는 여러 측면에서 공익적 가치를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다.
본 대회는 찬성과 반대, 차례를 동전으로 정하고 3명의 팀원이 입안, 반박, 요약의 역할을 나눠 교차질의 하는 형태의 퍼블릭포럼 디베이트(3:3) 토론형식을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풍성한 대회 운영을 위해 포스터 발송을 통한 전국적인 홍보, 서울시 중·고등학교 공문 DM 발송, SNS 업로드 등의 방법을 활용하여 많은 청소년들의 관심과 신청이 잇따랐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중학생 19개 팀, 고등학생부 13개 팀 총 32개 팀이 참여하여 멋진 기량을 발휘하였다.
토론대회를 기획하며 찬성과 반대 입장 모두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근거 수집을 통해 의견을 주장하고 상대와 청중을 설득시켜야 하는 퍼블릭포럼 디베이트 토론을 '우리 청소년들이 원활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대회는 기대 이상이었고 청소년들의 열정과 관심으로 대회장의 열기는 실로 매우 대단했다.
중학생부는 '만 16세 이상 청소년에게 교육감 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논제로 진행되었다.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부여한 선진국의 사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참여하여 청소년에 적합한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한 찬성 의견과 청소년기 특유의 동조현상과 과거 선거권을 부여했지만 현재는 철회한 타 국가의 사례를 든 반대 의견의 첨예한 대립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고등학생부는 '정부는 기본소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제로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의 열띤 교차질의는 외국 및 경기도의 도입 사례, 국민 기본 생활권 보장, 복지정책, 세금 징수와 관련된 기사와 논문, 통계 자료를 활용한 타당한 근거들로 상대팀 뿐만 아니라 청중을 압도하였다. 여기에 더해진 청소년들이 뿜어내는 건강한 에너지는 토론대회를 빛내기에 충분했다.
대회 말미 시상식에서 대상(국회의장상, 여성가족부장관상), 최우수상(경기도교육청 교육감상), 우수상(흥사단 이사장상), 장려상(흥사단 이사장상), 최우수토론자상(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장상), 최우수지도자상(흥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청소년들을 축하하며, 함께 벅찬 감동과 결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멋진 컨트롤타워가 되어주신 흥사단, 협업으로 대회를 빛내주신 서울유스호스텔, 시립화곡청소년센터 모든 분들의 갚진 노고가 깃들었기에 이번 토론대회가 더욱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제 5회 흥사단 전국 중·고등학생 토론대회' 기획 및 진행의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글을 맺는다.
* 글 : 박미향(시립화곡청소년센터 청소년사업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