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DMZ따라 걷기에 나서면서
DMZ따라 걷기를 처음 시작 했을 때, 그것이 국토를 횡(橫)으로 가로지르는 것임을 새삼 인식하면서 그것을 빚은 역사를 다소 감상적(感傷的)으로 대했던 것을 기억한다.
이번 8월말 걷기는 진부령에서 시작하여 통일전망대에 도달하면서 끝을 맺는다.
그것으로 임진각 -> 통일전망대 걷기는 일차적으로 일단락 될 수 있지만, 지뢰폭발의 도발, 미중갈등의 증폭으로, 바라던 낙관적인 분위기는 더욱 멀어진 것을 느낀다.
도산이 평양에서 목격한 청일 전쟁, 일본의 침략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하는 조선조의 당파적 보고, - 사드를 둘러싼 정쟁(政爭)적 소란을 보노라면 그동안 밑바닥에 갈아 앉아 있던 역사의 쓰레기가 다시금 모두 수면위에 떠올라 - 우리의 변신을 위한 과제가 하나도 이행된 것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초조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동안 걸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터의 깨끗함에 숭고(崇高)함을 느끼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가 굳세게 버텨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한 것을 동시에 깨달을 수 있었다.
그동안의 참여와 성원에 감사를 드리면서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고자 한다.
○ 일 시 : 8월 27(토) ~ 28일(일)
○ 구 간 : 진부령(강원 인제) ~ 통일전망대(강원 고성) 38㏎
○ 출 발 : 8월 26일(금) 오후 7시 충무로역(4호선)
○ 참 가 비 : 9만원
○ 참가신청 · 문의 : 이용민(010-2506-5570)
2016. 8. 이 대 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