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사단(이사장 이윤배)이 9월 30일(목) 저녁 7시, 흥사단 강당에서 흥사단시민역사강좌-인물로 살펴보는 근현대사, 「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끈 지도자」 '제3강 두 얼굴의 대통령 이승만'을 진행하였다. 이 날 강의를 맡은 김삼웅 현대역사학자(前 독립기념관장)는 이승만 대통령은 국부나 건국의 아버지라 칭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확언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그는 초대 대통령의 역할은 법률 이전에 국가의 전통과 권위를 세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족하였음을 구체적인 사례와 자료 등을 제시하며 설명하였다.
김삼웅 현대역사학자는 젊은 시절의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민족지도자의 풍모를 보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현실주의자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그 구체적인 근거로 1908년 스티븐슨을 처단한 장인환 의사의 통역을 거부한 것과 1910년 귀국 후 YMCA에 근무하며 반일운동에 관심이 많던 청년들에게 해외유학을 권유한 것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그는 그 당시 미국 정부에서도 이기적인 야심가라는 평가와 무책임한 선동과 외교적 무능력에 대해 비판받았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에 어필하기 위해 1945년 7월 경 맥아더 장군에게 강력한 반소·반공 입장을 전달하고 미군정 법령 안에서 활동하겠다는 서약을 통해 미국의 지지를 받게 되었고, 귀국할 때는 미군 대령의 복장으로 귀국하면서 초대 대통령으로서의 기반을 닦았다고 하였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아직 명절의 여운이 남아있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0여 명이 넘는 수강생이 흥사단 강당을 채워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포함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주 10월 7일(수) 흥사단 시민역사강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주제로 열린다. 관심있는 단우, 회원 및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