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이사장 조성두)은 10월 21일(토)~22일(일), 경기도 화성YBM연수원에서 ‘대공의 길, 세계흥사단의 길로 나아가자’라는 기치로 <제110차 흥사단대회>를 개최했다. 국내 단우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에서 미주위원부와 상해지부를 줌과 유튜브로 연결해 3개국의 단우들이 단대회 현장을 함께했다.
대회축사로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손명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나섰다.
이종찬 회장은 “헌법에 명시돼 있듯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1919년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며, 그 당시 도산과 흥사단 단우들이 임시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여 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흥사단이 우리 사회의 올바른 역사관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명원 상임의장은 “도산이 그랬듯 흥사단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명과 미래를 설계해 이를 바탕으로 시대적 철학을 우리 사회에 드러내고 추진할 책무가 있으며, 민화협은 흥사단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손명원 상임의장은 도산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었던 손정도(흥사단 단우) 목사의 후손이다.
조성두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족을 참으로 건질 자는 우리다'라는 도산의 말씀을 강조하면서 “흥사단은 시민과 함께 뜻을 모아 우리 사회에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무엇보다 그동안의 역량을 모아 흥사단 시민운동을 체계적으로 정립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국의 지부가 펼쳐오는 평생교육의 경험을 모아 평생학습사회를 위한 흥사단의 역할 강화를 역설했다.
이어서 LA 카탈리나의 옛 흥사단 단소가 2025년 해외의 독립운동 사적지로 재개관하는 시기에 국내지부-미주위원부-상해지부가 함께 개최하는 <흥사단 세계대회>를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식이 진행됐다. 조성두 이사장은 위원회를 발족하면서 “2025년 세계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와 해외 흥사단 운동에 결속력을 강화해 통합흥사단을 창출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할 세계운동으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원탁회의를 통한 흥사단 운동의 방향과 역할을 도출하기 위해 앞서 조성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가 ‘위기의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흥사단과 단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조성렬 박사는 ‘집단안보체제의 동요와 국제질서의 다극화’를 언급하며 최근 ‘국제분쟁 양상과 한반도 파급영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기 과제와 흥사단의 역할’을 주문했다.
행사 2일 차에는 흥사단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좋은환경지킴이운동을 숙소와 보통리저수지를 돌며 진행했다. 청소 집게와 종량제 봉투를 준비한 흥사단 단우들은 쓰레기를 주우며 시민의식과 일상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의 중요성 및 봉사 정신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제110차 흥사단대회 ‘대공의 길, 세계흥사단의 길로 나아가자’라는 제110차 단대회 선언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모든 흥사단 단우가 세계시민으로서의 인격 함양과 사명 인식을 더 높이 만들어가자고 선언했다.
▷ 단대회 선언문 전문 (보러가기)
▷ 단대회 대회사 전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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