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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흥사단 등 42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 발대식이 지난 17일 오전 10시 대학로 흥사단 본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선협은 일부 언론이 특정 후보에 대한 편향을 가진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언론이 선거에 끼치는 막중한 영향력을 감안해 언론사가 아예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든지 혹은 철저하게 중립적인 공정보도를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공선협은 이번 제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각 선거 진영의 분위기가 과거와는 달리 금권선거의 열풍보다는 상대후보에 대한 검증을 명분으로 흠집내기와 막판 흑색선전이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대방 흠집 내기라는 네거티브 캠페인에서 정책과 비전의 대결에 의한 포지티브 캠페인으로 전환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선협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선거유권자운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흥사단에서 경실련으로 사무처를 옮겨 활동했으나 지난 10월9일 다시 공선협으로 단체명을 바꾸고 사무처도 흥사단으로 옮겨 17일 발대식을 가졌다.
공선협은 발대식 직전 대표자회의를 열고 손봉호(기독교윤리실천운동), 김숙희(대한 YWCA 연합회)회장을 상임공동대표로, 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소선(흥사단), 이춘호(한국여성유권자연맹), 신법타(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등 9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공선협은 이번 제16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대선 유권자 연대와 공동 과제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대응하되 공선협 기본운동인 감시고발·지역주의 타파·투표참여·제도개선을 중심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공선협은 1990년 창립 이후 정치적 중립의 원칙 하에 선거부정감시, 관권선거감사, 군부재자 투표부정 고발, 준법선거 촉구, 지역주의 배격, 흑색선거 규탄, 연고주의 타파, 투표참여 호소, 선거법개정 촉구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선거국면에서 시민운동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00년 총선 당시 공선협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운동이 확산되지 않아 큰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공선협은 이날부터 서울 및 지방 주요도시에 감시고발 전화(1588-9898)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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