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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단우 동지 여러분, 그리고 아카데미 회원 여러분! 5월 13일은 흥사단 창립 89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한국 사회에서 순수하게 우리 나라 사람의 손으로 설립된 NGO로서 89년을 이어 온 단체는 우리 흥사단이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그 동안 흥사단은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그 정신과 이념을 한국 사회에 조화롭게 구현하기 위하여 한결같이 노력해 왔으며, 올바른 국민 정신을 함양하고 한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양성해 왔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길에 利己와 不信의 시선, 우리 스스로의 타성과 안일로 인하여 사회가 요구하는 흥사단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적도 없지 않았지만, 우리는 안주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島山 安昌浩 선생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민족 공동체의 건설과 선진 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습니다.
단우 동지, 그리고 아카데미 회원 여러분!
21세기는 NGO 세기라 할 만큼 수많은 시민 사회 단체들이 저마다의 영역에서 공동선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흥사단도 그 동안 사회 발전을 위한 시민 운동을 부단히 전개해 왔으며, 재작년에는 단 내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3대 시민 운동이란 목표를 정하고 민족 통일 운동, 투명 사회 운동, 교육 청소년 운동을 중심으로 집중화, 전문화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1997년 3월에 발족한 민족통일운동본부가 주도하는 민족 통일 운동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 전문성과 대표성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지난해 5월 발족한 투명사회운동본부는 1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정 부패 추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는 6월이면 마지막 교육청소년운동본부를 발족하여 바른 교육,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교육·청소년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흥사단은 이제 그간의 시민 운동 전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단 정신에 입각하여 한국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에 단우 동지, 아카데미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단우 동지, 아카데미 회원 여러분!
아울러 우리 흥사단은 급속한 디지털 문명 세계로 진입하는 전환적 패러다임 속에서 새로운 사이버 공간에서의 흥사단 운동의 전파와 함께 단의 이념을 새롭게 재창출하고 다시 창단하는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시대적 요청을 접하고 있습니다.
선배 단우들의 희생봉사로서 면면히 이어온 흥사단의 자랑스럽고 빛나는 전통을 이제 우리가 이어 걷고 있습니다. 우리는 흥사단과 한국 사회의 면면한 흐름 위에 서 있으며, 우리가 걷는 발걸음에 따라 흥사단, 나아가 한국 사회의 미래의 모습은 달라질 것입니다. 89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 스스로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다같이 변함없는 나라 사랑의 정신과 흥사단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흥사단 창립 10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02년 5월 13일
흥사단 이사장 김 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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