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돈으로 정의를 사고자 하는 일본 외교부 규탄한다
미국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교과서 동해병기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이를 막기위한 일본 외교부의 로비행각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의 유력 로펌 맥과이어우즈와 7만5000달러에 달하는 용역계약을 체결해 조직적으로 언론과 여론을 장악하고 주 의회를 압박해온 것이다.
‘동해’는 인접한 한국민들이 2천여년간 사용해왔으며 일본과 주변국들도 인정해온 역사적 고유명칭이다. 그러나 일본은 국권침탈기인 1923년에 일방적으로 동해를 일본해라고 국제사회에 주장하며 각국의 세계지도에 일본해 단독표기를 종용한 바 있다. 즉 일본해 단독표기는 힘으로 진실을 왜곡하고자 하는 군국주의의 산물이며, 오늘날 자금력과 로비로 동해병기법을 막으려는 일본 외교부 행태와도 일맥상통한다.
이렇듯 경제대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는 저급한 역사인식과 시대착오적 발상, 과거의 반인륜적 죄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한국 국민들의 분노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일찍이 안창호 선생은 일본이 그 국력에 걸맞는 도덕력을 가지는 것이 동양 평화는 물론 일본의 복리까지도 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자 한다면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근절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자성으로 한국 및 주변국들과의 관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서울흥사단은 일본정부에게 로비 중단 및 사사에 주미일본대사의 경질, 일본 외교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도 과거사를 직시하고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 증진과 동아시아의 평화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일 것이다.
2014. 2. 3
서울흥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