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차 흥사단대회 대회사
전국의 단우, 회원 여러분!
2021년 흥사단대회를 울산흥사단 주관하에, 울산남구청소년차오름센터에서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단우, 회원들과 직접 함께하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현장 중심의 행사가 가능하기를 바라며, 제108차 단대회를 작년부터 정성껏 준비해 온 울산흥사단의 최임식 대표님과 실무자 및 단우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각 지부를 대표해 참석해주신 전국의 지부장님과 실무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또, 오늘 우리 흥사단대회를 빛내주기 위해 소중한 축사를 보내주신 송철호 울산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울산은 한반도의 동남단에 위치해, 태화강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었고, 국가 수출 1위 항만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동시에 경부고속국도를 비롯하여 도로, 철도, 항공, 항만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갖추어진 산업 물류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여기에,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대왕암공원, 가지산 사계 등을 포함한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유산을 간직한 관광문화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곳 명소에서 청소년 운동과 시민운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 울산흥사단에 아낌없는 치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108년 전 우리 단을 창립하신 도산 선생께서는, 1919년 임시정부 수립과 운영에 앞장서시면서 이념적 차이와 분파의 벽을 넘어 독립운동 지도자들을 하나로 모으며, 명실상부한 통합임시정부의 기틀을 다지셨습니다. 도산 선생과 애국선열들이 독립 이후 건설하고자 했던 대한민국은 온 국민을 주인으로 하며,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민주공화국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우리 흥사단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반도에 모범적인 공화국을 세우고자 온 힘을 기울였던 도산 선생님의 외침은 평화와 번영, 평등과 공정을 시대정신으로 하는 지금에도 생생한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각 방면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 ) 이 모색되어 지고 있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전자상거래 및 이동의 확산, 육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와 증가와 그에 따른 복지서비스의 확대, 정부의 역할 및 공동체 의식 강화의 필요성 증대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은 날로 더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특히 각 지역의 풀뿌리 단체들은 시민의 삶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 민관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제안자 겸 실행자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021년 올해 우리 단은, 전국 및 해외지부와 힘을 모아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확인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대일행동, 주민자치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 평화·통일 운동과 한반도 종전 캠페인, 민주시민교육 등 풀뿌리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 흥사단은 코로나 시대에 더욱 확대된 사회적 과제, 우리 사회의 갈등과 차별, 올바른 역사 정립과 동아시아 평화, 분단의 고착화를 타파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습니다. 오늘 108차 흥사단대회를 맞아 우리는 정부-지자체-시민사회와의 상생과 연대를 통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새로운 100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전국의 단우동지 회원 여러분, 우리 다 함께 하십시다.
오늘 한자리에서 직접 뵙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모범적인 단 활동과 사회 활동으로 표창을 받는 단우, 아카데미 회원, 활동가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108차 단대회를 대면과 온라인으로 의미 있게 진행하기 위해 전문적인 영상 장비를 갖추고 원활한 진행을 맡아주실 울산흥사단 단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든 단우동지.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