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사]
정의로운 시민의 끈끈한 연대로 평화로운 동아시아를 이끕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단우, 회원 여러분! 그리고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 동북아 해양수도, 행복도시 부산에서 건강한 모습, 온화한 미소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절기상 추분에서 상강으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계절에 전망 좋은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 흥사단대회를 치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지역과 이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하나가 되어 일제 통치의 부당함과 독립의 정당성을 알렸습니다. 이 거대한 외침은 시민의 탄생과 민주공화국 수립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흥사단은 시민역사강좌, 임시정부 탐방, 임시정부 활동단우 웹진 발간, 3·1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 동북아평화를 위한 일본 학습탐방 및 교류회, 8·15 국제평화대행진, 사회적 대화, 민주시민교육 등을 실시했습니다. 아울러 100년 전의 헌신이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 동아시아 평화로 꽃피울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사회참여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갈등과 차별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상생을 위한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극한 대립과 분열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큰 희망을 갖게 했던 남북관계, 북미관계도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한일관계는 출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흥사단은 절망으로 좌절하던 시대에 민족에 희망을 던져주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걸음을 따라 완전한 독립, 조화로운 사회, 민주공화국, 전인류의 완전한 행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습니다.
도산 선생의 통합정신을 되새겨 사회적 대화와 공론장 형성을 통해 소통하고 상호존중 하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합시다. 전국 각지에서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건전한 인격과 시민성을 갖춘 시민·학생을 양성하고 지역사회에서 협력하는 모범을 보이도록 합시다. 또한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라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부정하거나 미화하며 군국주의로 나아가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우리는 민족적 감정이 아닌 정의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전세계 시민들과 폭넓게 연대하여 포용적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번 단대회에서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인식하고 정의와 연대로 성숙한 사회, 평화로운 동아시아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성실하고 모범적인 단 활동과 사회 활동으로 표창을 받는 단우, 아카데미 회원, 활동가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단대회를 준비하시느라 오랜 기간 애쓰신 부산지부 박동범 지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단우 여러분, 그리고 단대회기획위원회 신정식 위원장과 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도산 선생의 통합정신으로 우리부터 소통, 협력하고 폭넓은 연대를 통해 우리 사회와 동아시아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데 함께해 주실것을 당부드립니다. 단우동지, 아카데미회원, 내빈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12일
제106차 흥사단대회 대회장·이사장 류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