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후세대에 알려야 할 국치일
- 애국지사·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도록 기억해야
- 국가와 사회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적극 나서야
흥사단(이사장 류종열)이 8월 29일 국치일을 맞아 치욕스러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를 국가적으로 기념하고 적극적으로 후대에 알려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주의의 일방적인 위력에 굴복하여 강제로 병합된 굴욕적이고 치욕스러운 날이었다. 오천년을 이어온 자주독립의 역사가 암흑 속으로 사라졌다. 그 후 36년 간 우리 민족과 국토는 일본 제국주의 총칼에 휘둘리며 형용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었다.
광복절뿐만 아니라 국치일도 국가적으로 기념해야 하는 이유는 뼈아프고 수치스러운 역사라도 이를 반추하여 다시는 이 땅에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성찰하고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또 다시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위력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자 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하거나 재산과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독립선열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겨야 한다. 독립운동가의 가족으로 엄혹한 시대를 살아온 독립운동가 가족과 그 후손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에게 국가가 합당한 예우를 하고 있는지 거듭 살펴봐야 할 것이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가운데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국가보훈처 등 관련 부처는 국가 지원에서 배제된 증손이후 학령기 독립유공자 후손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흥사단은 2005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학금 모금을 위한 크라우드펀딩(goo.gl/XUALH1)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