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성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유린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국회의원을 제명하라.
지난 2월 8일 국회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을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 5.18때 북한군이 개입 됐다”(이종명 의원),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의원), “5.18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된다”(김진태 의원)는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성스러운 정신을 왜곡하고, 헌법을 유린하는 망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에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한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매우 심각한 위법행위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1919년 2.1무오독립선언, 2.8독립선언. 3.1운동에서부터 1961년 4.19 혁명, 1980년 5.18 민주화운동, 1987년 6.10 민주항쟁, 그리고 2017년 촛불시민혁명에 이르기까지 100년 동안 수많은 피를 먹고 성장해 왔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국회에서 망언을 자행한 그날은 100년 전 우리민족이 민족자결, 평화, 인권의 가치를 담은 자주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열망을 담아 2.8독립선언을 발표한 날이다.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이하는 성스러운 날, 세명의 국회의원은 우리 민족이 100년 동안 일구어온 숭고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유린하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반민족, 반민주적, 반인권적인 역사 인식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이에 우리 흥사단은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한 국민의 희생과 숭고한 역사를 부정하고, 군부독재의 망령을 칭송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
-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 국회는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제명하라!
2019년 2월 21일 흥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