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100년사는 2013년 흥사단 창립 100주년을 맞으며 핵심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획되었습니다.
흥사단100년사는 지난 50년 동안 흥사단이 아카데미 운동을 통해 길러낸 인재들이 참여하여 5년 3개월에 걸친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낸 집단지성의 산물입니다.
흥사단은 지난 한 세기 민족의 수난과 격동의 시대에 민족과 더불어 영욕을 함께하며 시대의 문제를 안고 씨름했습니다. 국권상실기에는 국권회복을 위하여, 광복 후에는 조국의 부흥과 재건을 위하여, 독재정권 하에서는 민주화를 위하여, 민주화 이후에는 성숙한 시민사회 건설을 위하여 헌신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따라서 흥사단100년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일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총 1,248쪽으로, 사진으로 보는 흥사단100년, 서장, 본문 1~4편, 부록Ⅰ·Ⅱ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흥사단 100년의 발자취를 주요 사진으로 개관하고, 서장에서는 흥사단 100년의 발자취를 각 시기별로 개관하고, 흥사단이 민족사에 끼친 공과를 조명해 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과 과제를 서술했습니다.
제1편에서는 창단에서 광복에 이르기까지 민족독립을 위한 흥사단과 단우의 활동을, 제2편에서는 해방 후 미군정을 거쳐 5.16군사쿠데타까지 조국의 부흥과 자유를 위한 흥사단의 활동을, 제3편에서는 흥사단아카데미 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제4편에서는 민주화 이후의 새로운 흥사단운동의 모색을 통한 다양한 시민교육과 시민운동, 특히 통일·투명사회·교육운동의 전개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부록Ⅰ에서는 전국의 31개 지부, 미주위원부와 9개 지부, 4개 부설 조직의 약사를 다루었고, 부록Ⅱ에서는 약법의 변천과정, 단우와 임원, 연표 등의 자료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흥사단 100년의 역사 속에는 결코 자랑스러운 기록만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독립 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단우가 120명이나 되는 반면, 소수이기는 하지만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단우도 있습니다.
흥사단100년사는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세계를 향하여 뻗어갈 새로운 100년을 위한 굳건한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한 세기 동안 축적된 소중한 경험 속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지혜와 동력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창조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흥사단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단우와 시민 여러분의 일독을 권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