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하례회 참가기
2023년 1월 7일 15시에 흥사단이사장 취임식이 흥사단강당에서 있었다.
새 이사장은 젊은 시절에 반군부독재 민주화운동에 복무하고 정관계의 주요직을 역임한 서울대학교 출신의 엘리트 이며 폭넚은 관계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아마도 최근 년에 지역색 등의 무슨 이유로 고착되고 지지부진한 단소관리 등으로 ‘늙지않는 젊은정신의 한국인수양회’인 ‘영코리안아카데미’ 이름도 날리고 8도 창의정신이 가물거리던 건들이 중첩되었던 것에 더하여 거리에서 돌을 던진 적은 없을지라도 법과 원칙을 너무도 사랑하는 분들의 법적 파행 등으로 피로해 있던 지점에서 어떤 전기적 전환점을 가져올 것을 소망하기에 기대가 큰 것일 수도 있는 일이다.
그래선지 예년과 다른 모습이 선명하게 확인되었는데 이북출신의 이사장들은 보이지 않았으나 남한출신의 이사장들은 모두들 참석하여서 자리를 무겁게 비중하였다. 또한 저력있으며 여전히 그 힘을 나타내시는 선배단우들도 참석하여 이 시점을 전기로 하여 우리 흥사단이 민족의 앞날에 등불같은 역할을 새롭게 할 것을 희망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각계에서 일하는 젊은 단우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모습이 일부 보였다.
이런 것들은 우리 흥사단이 우리나라의 지도적 정신단체로 자리잡아왔으며 아카데미 정신으로 나를 수양하여 분쟁을 극복하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서 관용을 배우고 실천하자는 독립적인 대공주의를 실현하자는 우리 단우들의 바램이고 현시대의 과제이기도 하겠다.
그래서 급행열차를 타고는 행사장에 부지런히 갔는데 이미지를 모형하려고 모자 한개 사서 쓰고는 갔다. 그랬더니 시위대의 굉장한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그 무슨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편을 갈려서 웅성이는 그대로 였으며 플랭카드 등 준비도 많이 하고 단우의 권리를 정권한 것에 대한 몹시도 소란스런 항의였다.
그러니까 떠나는 감사회에서 소명기회도 없이 막무가내로 정권하였다는 것이고 거기에는 공의원들도 있는데 공의회에 경과도 없이 막 퇴출해도 되냐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과정과 절차에서 문제가 있다고 해서 확대되었던 문제가 여전하게도 더한데 더해져서 더욱 더한 시위현상으로 나타난 건이 되겠다.
나는 어데서나 그렇긴 하지만 크게나 별것도 없으면서 흥사단에 나오고 하는 게 그래도 여기 오면 조금은 신사적이고 대체로 학식도 괜찮고 수양동우회의 후신으로 인텔리적이고 건전한 인격을 무지하게 떠들고 가능한 대화로 풀어가고 하자면서, 물론 패거리도 있기도 하고 이해세력도 서로모이고, 경우에 따라서 뒷얘기도 있기도 하고 그 무슨 실수도 하지만 그래도 점잖게 처리하던 경우들과는 좀 색다른 풍경을 마주하니 이런 경우에는 그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의 정리가 망설여지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는 민주경찰이 진입하여 소요자를 모시고 행사장 밖으로 이탈하면서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그 시위자들은 어디 연행되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그 무슨 영창에 집어쳐넣고 할 일은 아닌 것이니 당장 보기에는 자존심이 높낮이에 있기도 한 것이기도 하니 그 어데서 듣기에는 기관들에서 이야기하기로는 자체적으로 잘 해결하란 통고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다행히 행사가 시작되던 중에 오래된 단우친구가 나를 보더니 마치 영화장 같았다는 인사말에 대답으로 ‘나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나지 않았느냐고 하길래 아차! 어떻게 기억들하고 있느냐고 속으로 화들짝 놀라면서 짐짓 말하기를 ‘아니 그래도 아주 양아치들은 아니었어! 웃짱은 안 깠잖아!’ 하고는 지났다.
하긴 우린 그전에 핏대부터 올리고하면 옷부터 벗고 엉기고 했는데 왜 그런가를 생각하면 사실은 옷들이 많이 없긴 한 시절이었다. 내 스무살 시절에만 해도 빨래해서 널어 논 옷을 가끔 잃어버리곤 했었다. 어머니가 사주었던 줄무니 셔츠를 잃었던 것이 아쉬운 기억이다.
그래서 행사가 모두들 진행되고 선배들에게 인사도 하고 노선배님은 내게 공의원 됐잖아 하면서 인사도 하고 하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아니 그래도 기억을 해주는 단우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동지를 믿고 속으라’ 고 하신 안도산 선생의 말씀을 따를 수는 없겠지만 이정도 정의를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척박한 코로나, 우크라이나전쟁, 높은 환율과 이자에 더해 주머니를 털어가는 물가가 잔뜩 올라가고 날씨추운데 경제도 더욱 추워질 것이란 불길한 예측상황에 이거야 말로 따듯한 온기이고 감로주가 아니던가!
그리하여 서울흥사단의 새지부장님의 새문화 새흥사단을 향한 가열한 희망과 전망을 보이면서 우리들의 신년하례식은 2023년 속으로 그 서막을 올리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뜻있는 선배 단우의 기증으로 된 순대국 뒷풀이에서 오랜만에 만난 별 등과 선배단우 등과 감로주에 몸을 적시었던 관계로 막차 타고 간 인생이 막장까지인 대성리 벌판에 내동댕이친 결과로 꽤 많은 택시비를 보상해야 하였다. 그런데 그거 카카오 그거 차 멀지않게 와서 그 벌판에서도 나는 구출될 수 있었다.
다들 잘들 해보자고요~ 별것들 아닌거에요... 그러니까 6.25 전쟁처럼 하면 된다구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그냥 지나가잖아요.. 말 안하고 지나가면 되지 않겠냐구요...
2023 01 09
공의원 김교근(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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