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가 많으십니다.
비교적 나이가 어리지만 관심이 높은 온라인회원으로서 몇가지 말씀 올리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흥사단 활동에 관심이 상당히 있었는데도 그동안 조금 오랜 기간 홈피만 계속 둘러보고만 있었습니다. 홈피만 보면 내부적으로 훌륭한 조직적인 활동이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외부인의 시각으로는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단우가 된 이후에 대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알 길이 없어서, 가입하기가 매우 망설여 집니다. 즉, 저같은 열정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업무에 치여살고 현실적인 것들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어서 소심하게 이것 저것 알아 봐야 하는 젊은이에게는 풀타임(full time) 조직원이 아니라 일반인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벽이 높아보입니다. 나름대로 나이에 비해 제 직업 상 업무를 컨트롤 하고 있는 저도 이러할 진대, 일반기업에 다니거나 다른 사정에 처한 이들은 이렇게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제가 관심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니면 인터넷 조사가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웹사이트에 비해서 조직과 단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궁금한 것들은 이메일로 여쭙고도 싶은데 이메일 주소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홍보나 조직의 활동이 오프라인에만 치우치신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예를들면, 부설기관에 대하여, 그냥 이론적이고 막연한 설명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누가(어느 본부가)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가 설명이 없습니다. 물론 일단 단우에 가입하고 나면 그런 것들은 오프라인을 통해서 알게 된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시간이 금이고 현실에 쫓겨 살고 있는 젊은이로서, (참고로 요즘 젊은 세대는 의사 변호사 언론인 및 소위 잘나가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수록 경쟁이 극도로 심해져서 시간 및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그리고, 온라인을 통한 정보 취득에 길들여진 세대는 일단 먼저 온라인에서 시작해서 오프라인으로 가며 활동을 점점 더 적극적으로 하게되는 것이 더 익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관적이고 무지한 말씀일지는 모르겠으나, 사회적으로 많은 것을 이루어 오시면서도, 그 과정 중에 평생 진정으로 민족을 걱정하셨던 어르신들께서, 모이셔서 사회문제에 대해서 토론하시고, 글을 쓰시고, 포럼을 개최하시고, 재정적인 수단을 통하여 독립유공자 후손을 도우시는 것들이 흥사단의 주된 활동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저같은 한참 앞만보고 달려야 하는 젊은이들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그림이 나오질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래도 금전적인 수단 보다는 직접 현실에서 무상 강의와 같은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아니면 근대사를 배우고 연구하고 올바른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등의 활동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토론하고 비판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열정을 발휘하여 현실속으로 뛰어들어야 하고 또한 이런 행동을 했을 때 그에 따른 보상도 - 이들이 필요하는 바에 따른 보상 -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점의 시발점이 아직까지도 완전한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고, 서방 선진국처럼 근대역사와 독립 운동가 후손에 대한 완전하고 철저한 보상과 지원이 없이는 앞으로 추락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별로 가진 것도 잘 아는 것도 없이 열정만 가득한, 그래서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하여 나중에 성공하고 난 후까지 기다릴 수 없고 지금 젊은 나이부터 시작해야 하는, 젊은이가 올리는 부족한 말씀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좀 궁금한 사항이 몇가지가 있는데, 여쭙겠습니다.
1. 흥사단에서 조금 적극적으로 활동을 (심지어 아이디어 제안도 포함)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단우의 활동 범위와 단우의 의무와 권리가 어떻게 되나요?
3. 현재 흥사단에서 하고 있는 활동 중에 저 같이(30대 초반) 비교적 나이가 어린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나요?
주관적이고 무지한 제가 쓴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글을 접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