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대학생 구성 흥사단 탐방대 동북아 항일유적지 답사
안중근 의사가 투옥됐던 감방에서 사형장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였다. 사형장으로 걸어가는 생의 마지막 순간 안 의사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행은 모두가 숙연해졌다. 9일 오후 1시경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시 뤼순(旅順) 감옥 사형장. 안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가 목숨을 잃은 곳이다. 일제의 만행을 설명하던 장대진 서울 천왕초등학교 교사(37)는 순간 입을 다물었다. 숱한 애국지사의 목숨을 앗아간 목줄과, 시신을 구겨 넣던 허름한 나무통 하나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장 교사의 설명을 듣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이내 고개 숙여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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