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맞선 ‘친미보수’ 장리욱의 삶 새로 알리고 싶어요”
[한겨레 2023-02-14, 강성만 기자]
“제 수업은 모두 첫 3시간은 한글을 가르칩니다. ‘시조에서 케이팝까지’ 등 영어로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수업도 그렇게 하죠. 세 시간만 투자해 한국 가면 간판 정도는 읽을 수 있다고 알려주면 학생들이 좋아해요. 언어의 뒷받침 없는 한국학은 모래성입니다. 최근 한국학이 미국에서 성장하는 것도 한국어 교육에서 시작했죠.”
유영미 미 뉴저지주립 럿거스대 동양학과 한국학 교수는 미국 대학에서 35년 넘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 대학원 시절인 1985년 무렵 이 대학에 한국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10년 이상 가르치다 1996년에 럿거스대학으로 옮겼다. 1990년 언어학으로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이 대학 한국어 프로그램 전임 교수로 강단에 서다 “한국학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고” 동부 럿거스대를 선택했단다.
그가 최근 도산 안창호가 설립한 흥사단 지도자이자 이승만 독재에도 맞섰던 장리욱(1895~1983) 전 서울대 총장이 1975년에 낸 회고록을 <백 년 전의 꿈-다시 읽는 장리욱>(서울대출판문화원)이란 제목으로 다시 펴냈다. 이 작업에는 장리욱 외손인 김미혜 전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칼리지 도서관장도 함께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저지주 프린스턴시에 사는 유 교수를 전화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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