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애국가 작사자는 ‘미상’이지만 독립운동을 하다 친일파로 변절한 윤치호가 유력한 작사자로 거론돼 왔다. 집단창작설이란 주장도 나왔다. 그런데 지난해 6월 흥사단에서 안창호 선생이 애국가의 작사자라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논쟁이 새로 가열됐다. 윤치호 유족은 미 애틀란타 에모리대학에 기증한 애국가 친필본을 유력한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내년 해방 70주년을 앞두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과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 등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관련 증거를 살펴보았다. 윤치호 설을 지지하는 혜문 스님과 안창호 설을 주장하는 오동춘 흥사단 애국가작사자규명위원장의 글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