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박물관 명예의 벽에 도산선생 이름 새깁시다” - 뉴욕서 모금운동
[ⓒ한국일보 코리아타임즈, 2010.07.23]
1900년대 초 미국에 도착하는 이민자들의 관문이었던 뉴욕의 엘리스 아일랜드의 이민박물관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새기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청년들이 있다.
주인공은 한미대학생인턴취업제(WEST)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스아일랜드 재단에서 인턴으로 활동 중인 금교혁(26·한국외대 4학년)씨와 뉴욕문화원에서 역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장종원(26·단국대 4학년)씨.
이들은 도산 선생이 1911년 뉴욕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한 것을 기려 엘리스 아일랜드 이민박물관의 ‘명예의 벽’에 도산 선생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금씨는 지난해 10월 엘리스 아일랜드에서 1900년대 초 안창호, 이상설, 이위종 선생을 비롯한 독립지사 8명의 뉴욕항 입국기록 문서를 발굴해 뉴욕 일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에 단초를 제공했던 인물이다.
금씨는 “현재 엘리스 아일랜드 재단이 내년도 명예의 벽 신규 명단을 접수하는 것을 보고 도산 선생의 뉴욕 입항 100주년이 되는 2011년 도산의 이름을 새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명단 헌액 신청을 위한 기부금 5,000달러를 한인사회에서 모금하면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씨와 장씨는 주말 한인마켓 앞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1,000달러가량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뉴욕 지역에서 활동하는 흥사단 소속 한인들이 이들의 모금 운동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흥사단 김경락 회장은 “두 젊은이들이 추진하는 뜻 깊은 일에 뉴욕흥사단 차원에서 동참키로 했다”며 “임원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모금 후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엘리스 아일랜드 이민박물관 명예의 벽에 새기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금교혁(오른쪽)씨와 장종원(왼쪽)씨. 가운데는 김경락 뉴욕흥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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