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50곳 최초 확인
[쿠키뉴스 2006-02-02 04:35]
[쿠키 사회] 대만지역에서 무정부주의 활동을 전개하다가 붙잡힌 신채호 선생의 피체 장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독립운동과 관련된 사적지 50여 곳이 최초로 발굴 확인됐다.
독립기념관(관장 김상웅)은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독립운동사연구의 공백지대인 동남아 독립운동 유적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발굴을 통해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동남아지역편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조사단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미얀마 등 8개 지역에서 한국독립운동과 관련된 사적지 50여 곳을 최초로 확인했다.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단은 대만지역에서 무정부주의 활동을 전개하다 붙잡힌 신채호 선생의 피체 장소와 이 사실을 보도한 대만 신문자료를 확인, 발굴했다.
특히 문헌상으로만 알려졌던 인도와 미얀마 지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사조직인 한국광복군 인면공작대의 실체를 확인, 한국광복군이 영국군과 함께 공동작전을 전개한 사실도 규명하게 됐다.
홍콩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을 역임한 박은식 선생이 참여한 향강(香江) 잡지사의 위치가 확인됐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향강 창간호도 발굴됐다.
조사단은 또 싱가포르에서 벽초 홍명희가 활동했던 활동지를 발견하고 필리핀에서 도산 안창호와 여운형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독립운동은 한인이 거주하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전개됐다는 보편적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지역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한국 독립운동의 세계성을 규명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대전일보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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