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산 안창호 우체국으로 명명된 한인타운내 6가와 하버드 코너 우체국 부지가 한인사업가에게 팔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이 부지를 40년간 장기 리스했던 연방 우정국과의 계약이 앞으로 4년 후인 2009년 만료됨에 따라 향후 도산 우체국의 존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우체국 부지는 이미 3년 전 새 주인에게 470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 부지를 매입한 한인 사업가는 3만 5610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현 부지를 상업용으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방건물 최초로 한인 이름이 붙여지며 타운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도산 우체국은 새 계약을 맺지 못하는 한 4년 안에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
우체국 관계자는 "2009년에 리스 계약이 끝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우체국 입장에서는이사할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아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부지를 매입한 한인 사업가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현판이 다른 곳으로 옮겨져야 하는 상황이 돼 여론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부지를 매입한 이후에 일어난 일이고 이미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계획이 결정된 현 상황에서 우체국과 리스 재계약을 맺기는 곤란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우체국은 지난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관련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그 이름이 변경됐고 지난 4월 우체국 관계자 및 한인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도산 안창호 우체국(Dosan Ahn Chang Ho Post Office)"으로 현판식을 가진 바 있다.
김석하 기자
신문발행일 : 2005년 8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