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갑오년 ‘청마의 해’다. 힘차게 앞으로 내달리는 말처럼 창립 101주년이 되는 흥사단도 크게 도약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2014년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선거가 있다. 또한 동북아 갈등이 격화되고,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단은 21세기 흥사단의 발전방향을 그려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2014년 본부 사업계획의 한축은 창립 100주년에 천명한 흥사단 100주년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부에서는 흥사단교육수련원, 흥사단시민사회연구소 설립으로 흥사단교육과 흥사단운동에 전문화를 꾀했으며, 후계세대 양성을 위한 흥사단아카데미연맹 운영이란 계획을 세웠으며, 범사회적으로 애기애타운동을 전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축은 흥사단운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을 내실화하는데 있다. 먼저 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을 살펴본다. 

흥사단교육수련원

흥사단교육수련원(원장 박만규)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단우수련 뿐만 아니라 시민 교육까지 보다 전문적이고 대중적인 시민교육을 실시하고자 작년 12월 7일 창립되었다. 흥사단교육수련원은 시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한 인문학 강좌와 바람직한 공동체상을 모색하기 위한 사회과학 강좌, 청년 지도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대학생 및 청년 대상 미래사회 리더스클럽 등)을 운영하여 단우수련을 통해 축적된 양질의 콘텐츠를 단우와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흥사단시민사회연구소

흥사단시민사회연구소(소장 이석희)는 흥사단운동의 지속적인 전개방향을 탐색하고, 이를 국가와 사회에 접합시키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자 작년 12월 7일에 창립되었다. 흥사단시민사회연구소는 우리사회의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 실현과 글로벌 시민사회의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사회에 제시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조직을 체계화하고 연구인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연구소 조직기반이 구축되면 흥사단운동, 도산사상, 시민운동 등 다양한 연구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또한 흥사단 사업평가보고서 발행, 정책포럼, 주요시민단체와 연대한 공동심포지엄, 국제시민단체 공동심포지엄 준비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다. 이렇듯 흥사단시민사회연구소는 경영목표와 연구소 발전 3개년 계획을 세우고 흥사단비전실현 계획을 제시하여 흥사단시민운동의 구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흥사단아카데미연맹

흥사단아카데미는 단 창립 50주년이 되던 1963년에 창립하여 10만여 명의 사회적 인물을 양성하였다. 이에 다시한번 아카데미 부흥과 전문화된 인재 양성이라는 화두로 흥사단아카데미연맹을 창립하였다. 흥사단아카데미연맹(총재 박준영)은 덕, 체, 지 삼육을 기초로 한 흥사단 후진양성과 사회적 지도자를 양성하여 사회발전을 이바지하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도산 정신과 흥사단이념을 널리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기애타 운동

흥사단 창립100주년기념선언문에 정의된 정직·신뢰·소통·배려·나눔·절제 6대 핵심가치를 단우와 시민이 생활화할 수 있는 범국민 운동을 실시하고자 한다. 애기애타운동의 실천은 더불어 사는 사회와 신용사회를 구현하여 국민품격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사회통합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애기애타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용찬)는 금년 5월까지 ‘다음사람을 위하여’라는 국민참여 캠페인을 시범 사업으로 선정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기선언 운동과 애기애타 실천운동 시민공모를 통해 운동의 내실화를 꾀하고자 한다. 자기선언운동은 애기애타운동 취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자기실천선언을 온라인 참여로 이끌어 내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애기애타운동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단우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반기업 선정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전개하고자 한다. 애기애타운동은 창립 101주년 기념식에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혁신을 통한 21세기 흥사단운동 구상

흥사단운동의 역량강화 부문에 있어서는 의사소통혁신, 행정혁신, 인재양성혁신을 통해 21세기 흥사단운동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특히 ‘인격학교’라는 개념을 도입해 아카데미 부활을 촉진할 것이다. 이러한 혁신의 토대 위에 흥사단운동의 지속적인 전개방향을 탐색하고, 시민운동본부의 확산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도산 선생의 대공주의를 바탕으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하며, 글로벌 흥사단운동에도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기존에 전개해 오던 독립유공자후손돕기운동을 확산하여 흥사단의 역사성과 정체성도 이어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지부, 운동본부와의 정책협의를 강화해 운동의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 이 밖에도 활발한 정보 공유와 우수 콘텐츠 제공을 통하여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다.  

조직의 내실화 부문에 있어서 각 지부 및 부설 조직의 지원을 확대하고 실무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수탁시설 관리를 체계화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상근실무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하고 단내 우수 사례를 탐방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지부 인건비 지원과 수탁시설 체계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이 밖에도 회관 노후 시설을 보수와 업무환경 개선을 꾀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청마의 해, 한 단계 도약하여 흥사단 100년, 시대와 역사의 요청에 응답하는 흥사단을 기대해 본다.

흥사단 본부 연간 일정표

2014. 1. 21 기준

※ 위 내용은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사진설명 :  1월 2일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2014년 시무식>을 마치고 찍은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