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의 제자다움
도산 안창호 선생은 100년 전 나라가 망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애국, 흥국의 일념으로 흥사단을 창립하였습니다. 도산은 우리 겨레가 하루빨리 일제를 몰아낸 다음에 살기 좋은 나라를 세워 영원무궁토록 번영을 누리면서 세계평화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몇 해 전만 해도 ‘아시아시대’라는 게 화두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합니까? 영토와 역사 왜곡 문제로 동북아 3국은 급랭한 정국을 맞은 지 오래이며 가파른 대결 양상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21세기 새로운 100년 앞에서 미완된 사명을 확고히 하고 도산의 정신과 인격으로 재무장하는 것이 제일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단내적으로는 이미 교육된 아카데미 동문에게 도산의 제자다운 단우로 규합하여 동지화하고 동력화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만 하는 그대 자신이 왜 인물 될 공부는 아니하는가?’ 우리 모두 함께 다짐합시다.
송주방 | 원로단우, 전 본부 총무
멋진 선장의 포부를 가진 신임 이사장에게
100살의 연륜이 쌓인 거대한 흥사단 호의 선장을 맡아 태평양을 향해 이끌고 가야 하는 이윤배 이사장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멋진 선장의 포부를 가진 신임 이사장에게 바라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흥사단의 모든 단우는 약법과 규정에 명기된 대로, 이를 반드시 실천하며 지키도록 흥사단 분위기를 새롭게 조성해 주십시오. 규약이 미비하면 규약과 규정을 함께 보완해 주십시오. 둘째, 흥사단 선배님들은 그동안 “관행”이라고 하면서 이 ‘관행’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고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단우 간에 갈등과 오해는 바로 이런 “관행”을 지키려는 선배 단우와 후배 단우 사이에서 발단됩니다. 이제 “관행”이란 말을 흥사단에서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이 “관행”에서 행정과 인사 처리의 부조리와 부패를 낳았습니다. 셋째, 단우 간에는 서로 잘못이 있으면, 이를 솔직하게 먼저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사과하도록 합시다. 단우 간에는 신성단결인데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상대방에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충의 용감의 정신이 부족한 것입니다. 넷째, 흥사단의 미래를 위해서 건전한 비판과 충고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흥사단의 문제는 대공(大公)의 넓은 시각에서 바라봐야 하며 신랄한 비판도 너그럽게 포용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나아가 단우 간에는 신뢰와 웃음이 넘치는 흥사단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합니다.
이창걸 | 흥사단청소년재단 이사
대공(大公)의 정신으로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신임 임원진과 모든 단우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100년의 역사만큼 우리 흥사단은 끈질긴 생명력과 저력을 가진 조직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이해와 갈등구조를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어려운 단무를 맡아 수고하실 신임 임원진들께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를 드리면서, 실무자로서 다음의 2가지 주문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대공(大公)의 정신으로 좌우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화합’과 ‘통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사단 내부의 신성단결뿐 아니라 사회의 대동단결을 위해 노력하는 흥사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갈등구조 개선을 위한 실무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실무자의 안정적 근무조건을 확보해야겠습니다. 실무자가 일할 만큼 흥사단의 실적이 있습니다. 임원진이 방향을 설정하고 결정하는 역할이라면, 실무자는 이를 돕고 추진하는 역할 수행자입니다. 아무나 해도 된다는 식의 사고로는 흥사단의 질적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내 자녀를 실무자로 일하게 하고 싶은 직장은 아니더라도,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어떤 일도 헌신과 과감한 추진력이 없으면 이룰 수 없습니다. 방만한 나열식 계획보다는 한 가지라도 제대로 이루어 내는 힘의 집중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다시 한 번 신임 집행부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여영환 | 대전지부 사무처장
활동가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안녕하세요. 교육운동본부 이지영입니다. 갑오년, 제가 말띠인 만큼 올해는 ‘지영의 해’로 만들기 위해 한걸음씩 노력하겠습니다. 단우과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획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특히 올해는 흥사단 창립 101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지난 창립기념식에서 발표된 비전 선언이 구체화하고 실천되길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우와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뿐만 아니라 정책과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먼저 수반되어야 할 것은 사업의 최일선에 있는 활동가의 마르지 않는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가의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게끔 새 지도부에게 요청합니다. 활동가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십시오. 날개를 달아 더 넓은 세상에 흥사단운동을, 비전을, 동지애를 알리겠습니다. 더불어 활동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게끔 단우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합니다.
이지영 | 교육운동본부 간사
2~30대가 인격, 단결, 공민할 장 마련
거수! 청마의 해를 맞아 인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도산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인물을 기르기 위해선 학생들과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국적으로 개설된 학생들의 아카데미가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검토하고,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활동하는 2~30대가 인격, 단결, 공민 할 장을 더 마련해야 합니다.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청년 조직이 보다 많은 교류를 통해 아카데미 활동의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교류와 소통으로 흥사단청년의 기상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이에 저는 아카데미 활성화를 위한 기획단을 제안합니다. 중심조직을 갖추고 일관된 정책을 펴나갔을 때 건전한 인격을 갖추고 신성단결 할 인물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흥사단의 새로운 한 세기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사환 | 민족통일운동본부 청년위원회 들꽃 위원장
- 사진설명 : 1월 4일 흥사단 강당에서 열린 흥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이윤배 이사장이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