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사단이 주최하고 국민대통합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회 흥사단 대학생 토론대회가 지난 25일(토) 흥사단 강당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토론대회는 전국의 14개 대학에서 등록한 12개 팀, 36명의 대학생이 대회에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토론 논제는 현 대학생이 쟁점으로 직접 숙고해보고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과 통폐합이 필요하다”였습니다.
모든 참가팀은 3번의 라운드로 진행된 조별 리그전으로 경합을 벌였습니다. 치열한 조별 리그전을 거쳐 최고 점수를 획득한 숭실대 ‘성균각’팀과 연세대, 서울대 연합의 ‘DOSAN’팀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된 찬성팀인 ‘DOSAN’과 반대팀인 ‘성균각’이 각각 열띤 찬반 토론을 펼쳤습니다. 찬성팀인 ‘DOSAN’은 반대팀이 학과 통폐합을 통해 잃게 되는 점에 대해 강조만 했지 실질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반박하였습니다. 한편, 반대팀인 ‘성균각’은 학과 통폐합은 근시안적인 시각에서의 임시방편일 뿐이며 소탐대실의 형국을 양산하며 결국은 학문의 고른 발전과 대학생의 질적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승전의 대미는 각축을 벌인 각 팀이 흥사단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인 “우리가 세운 목적이 그른 것이면 언제든지 실패할 것이요, 우리가 세운 목적이 옳은 것이면 언제든지 성공할 것이다.” 등을 회자하면서 후끈했던 열기를 잠재우고 훈훈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최종 우승팀인 결승전을 통해 ‘성균각’팀(숭실대 박희원, 김정수, 고성균)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준우승팀인 ‘DOSAN’팀(연세대 안정훈, 윤소혜 및 서울대 유용재)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다음으로 합계점수가 높은 상위 3, 4, 5위의 점수를 획득한 ‘말은 사람이다’팀(고려대 고은산, 오진화, 김보람), ‘화양연화’팀(연세대 전재현, 윤정빈, 박민영)과 ‘양말’팀(성균관대 정지은, 서초롱 및 서울시립대 윤원준)이 각각 우수상, 장려상 2팀의 수상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김전승 사무총장은 모든 팀이 찬성과 반대의 양쪽 입장이 되어 준비를 잘해주어서 심사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까다로운 형식인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의 포맷에 가장 충실하게 준비하고 토론에 임한 팀에 초점을 맞추어 수상팀으로 선정하였다고 대회 총평을 통해 밝혔습니다.
본 행사를 마치며 담당자로서 느낀 바는 지난 2개월 정도의 차근차근한 준비 기간과 토론형식 및 논제 등에 대해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와 기획이 있었기에 대회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흥사단이 늘 강조하는 청년 인재 양성의 가치를 행사에도 불어넣기 위해 다방면으로 행사 진행사항을 고려해보았다는 점도 담당자로서 의의로 삼고 싶습니다. 또한, 다른 팀의 관계자도 행사에 지원하여 한마음이 되어 긴장하고 있는 참여자들에게 웃음과 도움의 손길을 건네주는 모습이 참 돋보였고 그래서 그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1회 흥사단 대학생 토론대회의 제1회라고 하는 타이틀의 막중함을 안고 좀 더 발전하고 지속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탐구하고 고찰하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흥사단 대학생 토론대회가 훗날 대외적으로 그리고 청년들에게 ‘나름의 특별함’이 있는 그런 행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욕심내어 보고자 합니다.
끝으로 우리 흥사단의 토론대회와 같은 유사행사를 진행할 때 내·외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가치와 방법을 주는 지표가 될 것 같아 얼마 전에 읽게 된 장리욱 선생님의 저서인 “도산의 인격과 생애”의 내용을 아래에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산은 해야 할 말이 있었다.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고 교훈이 있었다. 경고해야 할 위험을 보았고 또 알려줘야 할 정세를 살폈다. 이렇게 가슴 속에 가득 차 있는 해야 할 말이 논리 정연하게 부드럽고 깊이 있고 또 우렁찬 음성을 타고 도도히 울려 나올 때 청중은 모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신념의 말이요, 성실의 말이요, 또 간곡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 글 : 본부 협력사업국 간사 박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