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의 목적을 구현하는 실천적 방법론은 수련활동과 시민운동이다. 시대를 주체적으로 살아갈 건전인격과, 흥사단과 사회에 봉사할 일꾼 양성은 덕·체·지 3육의 동맹수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흥사단 정신이다. 나아가 단우들은 사회 개혁과 변화를 촉진시키는 실천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참여와 시민실천이 외면된 인격은 흥사단이 필요한 인격이라고 할 수 없다. 흥사단은 시대가 요구하는 3대 시민운동(통일, 투명, 교육) 본부를 설치하여 단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단우들의 시민운동 참여, 이것이 도산의 대공주의 실천운동이다.
흥사단이 단우 시민실천 마당으로 역사적인 맥락에서 시대 요구에 부응하여 통일과 반부패 그리고 청소년 육성을 위한 교육운동의 영역을 설정하고 3대 운동본부를 모두 창립할 무렵, 본부는 다른 한 축으로 동맹수련을 강화하고 도산 사상을 전승해 나갈 전담 기구로 중앙수련원을 개원하였다. 중앙수련원은 100주년을 계기로 시민교육 영역까지 확대하는 의미로 교육수련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흥사단의 2대 목표인 일꾼양성과 시민운동은 흥사단의 역사를 이끌어 갈 두 개의 축을 의미한다. 수련활동으로 인격훈련과 단결훈련을 하고 인재를 양성해 나가는 것이 흥사단 운동 본질의 한 축이고, 대공복무의 정신, 즉 민주시민으로 현실 참여와 사회 개혁을 주도해 나가는 것이 흥사단 운동 본질의 또 한축이다.
흥사단 수련활동의 백미는 동맹수련이다. 동맹수련은 흥사단 활동의 대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에게는 평생학습의 과제가 되어 버린 덕·체·지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학습하고 수련해서 공동의 목표 달성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동맹수련이다. 도산은 단우들에게 늘 말씀하셨다. “힘은 건전한 인격과 공고한 단결에서 난다”
흥사단을 이해하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설립자 ‘도산 안창호’를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 창시자나 설립자를 아는 것은 모든 운동단체의 기본이다. 도산 선생이 흥사단을 설립한 이유와 그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해야 흥사단에 참여하는 보람과 기쁨이 있다. 과거에는 춘원 이광수의 책을 통해 소개된 도산을 학습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1990년대 이후로는 관련 사료와 자료들이 쏟아져 나와 연구자들이 수많은 논문들을 발표했고 연구하고 있다. 도산기념사업회는 도산학회를 통해 봄가을을 통해 새로운 도산을 밝혀내고 있다. 도산학회는 처음에 도산사상연구회로 출범했으나 도산연구의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사상을 넘어 학문적 연구접근이 필요해진 것이다. 춘원께서 소개한 도산은 극히 부분적이고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도산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춘원을 넘어서야 한다. 도산학 연구 발표와 논문들을 통해서 ‘흥사단이 개인의 인격수양단체가 아닌 혁명훈련단체’라는 것이 새롭게 재인식됨에 따라, 이 시대 단우들은 적극적인 사회변화를 주도해야 하는 임무를 깨닫게 된 것이다.
수련원에서는『흥사단교본』을 통해「도산안창호」와 「흥사단이념과 역사」를 기초로 입단과 서약을 위한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각종 동맹수련활동을 위한 매뉴얼을 제시해 놓고 있다. 최근 교본에는 도산사상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체계적인 학습 매뉴얼도 제시해 놓았고 강사활동을 위한 교재도 개발해 놓았다. 수련원에서는 ‘도산 사상과 흥사단 이념’ 동맹학습 분위기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월례회 특강 지원과 도산 해설을 위한 강사훈련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부에서는 예비단우 교육과정과 서약자 과정을 두고 이수 여부를 기록이나 대장에 남겨야 한다. 이 기록을 통해 단우 활동평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지부 후계 양성을 위해 임원의 자격요건 등에 활용할 이력이나 경력 자료가 된다. 예비단우 과정은 ‘흥사단 약법 이해’, ‘도산의 생애와 업적’, ‘인물과 흥사단 역사’를, 서약자 과정은 ‘도산사상연구발표’, ‘흥사단과 나의 비전’, ‘흥사단과 시민운동 관련 발제와 토론’을 주제로 하도록 한다. (『2015 흥사단교본』103~108 참조)
참고로 2017년도 수련원 중점 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월례회 지원
단우 활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월례회는 매월 1회씩 지부 또는 분회에 소속된 단우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으로 동맹수련과 정의돈수를 실천하는 집회이다. 수련원에서는 월례회 특강 지원을 통해서 ‘도산 배우기’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고자 한다. 지부에서는 월례회 특강을 ‘도산’과 ‘흥사단’을 주제로 연간 3~4회 이상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지부에서 본부에 강사지원 요청이 있는 경우 수련원이 인정하고 관리하는 강사를 파견할 것이며, 파견된 강사는 월례회의 질을 향상할 것이다. 끝으로 강사 지원은 열악한 지부를 집중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2) 지역 책임 강사양성 지원
흥사단 단우라면 누구나 도산 안창호와 흥사단 이념에 대한 전파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단우 활동이 살아날 것이다. 특히 통상단우들은 시민과 학생들을 끊임없이 만나서 도산 사상과 흥사단 정신을 전파해야 한다. 이것이 단우의 의무이다. 이들의 활동을 위해 교재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우 강사양성과정에 15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응용해서 지부는 ‘도산 해설사’ 양성과정을 두고 시민들에게도 참여와 학습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본부에서는 5월과 9월 두 차례 실시할 것이다.
이밖에도 수련원에서는 시민을 위한 역사인문학 강좌를 계획하고 있으며 서약문답위원들의 동맹수련을 계획하고 있다. 새 단우를 평생 동지로 맞이하는 데는 문답위원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전국의 서약 문답위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흥사단의 전통을 전승해 나갈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단우의 의무는 덕·체·지 3육의 동맹수련에 참여하는 것이다. 지부는 단우들이 기쁘고 즐겁게 동맹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수련원에서도 지부를 열심히 후원하고 도울 것이다.
글 : 이은숙 | 흥사단교육수련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