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하나의 날
김 다 호
반세기를 넘어 달려온 서울흥사단
열정의 세월 속에서 살아온 역사가
뜨거운 함성으로 점철되고
말없이 돌아서던
옹이진 사연 저미고 살피서
단절과 외로움의 덩어리들을
지금, 우리들 앞에 불러 세우고
한 송이 불꽃으로 노래하며 꽃 피우자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슴 뜨겁게 피우던
살갑고 눈물겨운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의 꽃송이
잠들지 못하는 푸른 새벽별로 새롭게 돋아나고
오래도록 묻어두었던
꿈의 씨앗으로, 기쁨으로, 환희로 평안으로
무엇보다 세상을 덮어버릴
도산의 정신으로,
우리들의 열정으로, 물결쳐서
순정의 꽃으로 다시 피우게 하리
푸른 계절에 이토록 순결한 울림이
우리들 가슴 가슴의 뜨거움으로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
향기나는 이야기 꽃을 피우며
도타운 인정으로 새로운 기쁨과 웃음으로
마음을 열어 따뜻하게 눈 맞추고 살며 소통하는
단우가 하나되어 만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