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흥사단 전국 중·고등학생 토론대회를 마치며
‘제4회 흥사단 전국 중고등학생 토론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토론대회는 흥사단과 서울유스호스텔의 공동주관으로 11월 18일 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되었으며, 중학생부 21팀, 고등학생부 21팀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3대3 찬반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예선 주제는 ‘정부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평화통일 교육을 교과목으로 도입해야 한다.(중학생부)’, ‘정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민주시민교육을 교과목으로 도입해야 한다.(고등학생부)’였다. 결선은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비율을 축소해야 한다’는 논제로 열렸다. 토론대회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의 논리는 설득력 있게 다듬어졌으며, 표현능력 또한 향상되었다. 대회에 임하는 태도나 자세 역시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참가자들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격려하는 진정한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류종열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참가자를 독려하였다. 토론대회는 지식 스포츠에 비유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토론대회는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상대방의 허점을 파고들어 정당성을 약화하는 게임과 같기 때문이다.
흥사단이 토론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은 토론의 과정이 민주시민으로서의 태도와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훈련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토론 논제가 사회적 이슈로 선정되고, 토론의 규칙이 엄격히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에 맞게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민주적인 토론방식을 학습하게 된다. 나아가 토론은 도전정신과 비판적 사고능력 그리고 문제해결력을 길러준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민주시민으로서의 태도와 가치를 학습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토론대회는 여러 측면에서 공익적 가치를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다.
한편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학생부에서는 구명중 토론삼매경팀(강은지 외 2명)이 대상(여성가족부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상(경기도교육감상)은 남춘천중, 남춘천여중, 유봉여중 Cirular팀(김지환 외 2명), 우수상은 사천중 로지컬팀(유태현 외 2명), 대현중 깨단팀(권세연 외 2명)이 각각 차지하였다. 장려상은 홍천중 멋쟁이팀(이형주 외 2명), 임곡중 이쁘게봐죠팀(정혜인 외 2명), 구영중 일석이조팀(조익준 외 2명), 홍쳔여중, 홍천중 160팀(김소민 외 2명)이 받았다.
고등학생부는 하나고 아자팀(이재희 외 2명)이 대상(여성가족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경기도교육감상)은 대아고 더와이팀(강승범 외 2명), 우수상은 광주석산고, 문정여고 쿠마몬팀(조경주 외 2명), 배화여고 마스팀(박진희 외 2명)이, 장려상은 강원고 생각나무팀(이호준 외 2명), 신명고 토달세팀(박종윤 외 2명), 장충고 장충소년단팀(최성현 외 2명), 광주석산고 무스너클팀(고호건 외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부분에서는 최우수토론자상(국회의장상)에는 하나고 이규민 군이, 최우수지도자상에는 김연심, 최원형, 김병훈, 김종근 선생님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회의장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경기도교육청상 등 대회 상급 이 여느 대회 때보다 잘 준비되었다. 덕분에, 대구, 울산, 진주, 강원, 안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참가자들이 참여하였다. 흥사단과 유스호스텔은 지역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대회 전날 숙박을 제공하였다. 서울유스호스텔은 전날 숙박 제공뿐만 아니라 대회 당일 대회장 관리와 식사, 안전교육과 공중위생 관리 등 대회 전반에 필요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번 토론대회는 지난 3차례의 토론대회와 비교할 때, 토론의 수준이 보편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흥사단 전국 중고등학생 토론대회가 청소년 토론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런 경험과 성과는 토론대회를 책임지는 실무자로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점에서 아쉬움과 부족한 점이 있었다. 안정적인 후원 기관 확보, 심판 인력풀의 한계, 논제 교육, 참여자 관리 등은 향후 보완해야 할 문제들이다. 흥사단 전국중고등토론대회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청소년 토론대회를 대표하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는 날까지, 성과는 계승 발전시키고, 한계는 극복하는 방향으로 2019년 제5차 대회를 잘 준비하기 위해 각오를 다져본다.
* 글 : 문정희(조직국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