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흥민통 사업방향
* 글 : 유병수(민족통일운동본부 사무처장)
2018년에는 판문점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평양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 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남북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이에 상응하는 남북 군사 합의서를 채택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남북민간교류가 추진되고 있으며 확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 역시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2019년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온 겨레가 북남 관계 개선의 덕을 실제로 볼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올해는 보다 남북민간교류가 확대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해 본다.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이하 흥민통)는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맞춰 2019년 사업 기조를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첫 번째는 독자적으로 남북민간교류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다. 106년의 역사를 가진 흥사단이 그 정체성에 맞게 북측과 교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북측의 파트너를 찾으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산평화통일기금을 조성해 남북민간교류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지부의 평화통일운동 지원이다. 흥민통이 직접 사업하던 방식에서 지부가 지역에서 평화통일운동을 직접 전개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고자 한다. 지부는 산하기관으로 통일위원회 혹은 통일분과를 설치해 흥민통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흥민통은 지부의 통일운동 책임자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협력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이다. 세 번째는 조직운영의 내실화이다. 흥민통에는 조직, 재정, 교육, 대북사업, 대외사업, 여성, 청년 등 7개의 분과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으나 분과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각 분과위원회 사업을 명확히 하고 분과원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도산통일연구소에도 젊은 신진학자들을 영입해 정책생산 및 연구작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통일인재 양성을 통한 후계세대 육성이다. 흥민통은 후계세대 육성을 위해 청소년 통일아카데미, 대 학생 통일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청년조직으로 청년위원회 ‘들꽃’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 통일아카데미와 대학생 통일아카데미와의 교류, 대학생아카데미와 청년위원회 ‘들꽃’과의 교류 등을 추진해 청년들이 통일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의 사업기조를 토대로 2019년에도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흥민 통도 제 역할을 찾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투명사회운동 20년의 회고와 2019년의 사업 방향
* 글 : 송준호(투명사회운동본부 상임대표)
2019년은 투명사회운동이 흥사단에서 첫발을 디딘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1999년 당시는 1997년 말 외환위기를 맞아 대한민국호가 침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경제가 서서히 회복해가려는 상태이었다. 도대체 그런 치욕이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인가의 원인 분석이 사회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시도가 있었다. 흥사단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는 거짓, 부패야말로 우리 사회를 패망하게 만드는 근원이라 진단하였다. 부패를 추방하면 청렴사회로 나아갈 것이라 보았다. 청렴한 국가는 정의가 있고 국민이 행복해하는 투명한 사회라고 보았다. 그래서 몇몇 동지들이 모여 ‘반부패투명사회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우리나라 반부패 시민활동의 효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출범한 우리는 시민토론회와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과 전국 순회 자전거 캠페인 활동을 하였고, 2001년에 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투명사회운동본부로 탈바꿈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그간 대표적인 것으로는 부패방지법, 공익신고자보호법, 일명 김영란법으로 알려진 청탁금지법 제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신인 부패방지위원회의 탄생에도 일조하였다. 이를 위해 수많은 토론회, 성명과 논평, 기자회견, 1인 시위, 심지어 자전거 전국일주도 마다하지 않았다. 청렴사회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으므로 청소년에 대한 정직교육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당시로서는 꽤나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찾아가는 투명사회교육’을 진행하였다. 그 밖에 우리가 해 온 사업으로는 정직지수 발표, 투명사회상 시상, 공익신고센터 운영, 공공기관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렴 교육, 청소년의 투명사화만들기 발표대회가 있다. 이제 투명사회운동을 한지 20년을 맞아 2019년에는 보다 전문성이 있고 내실이 있는 활동을 전개하려고 한다. 첫째,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정책의 이슈 파이팅을 하고자 한다.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양식이 있는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반부패 청렴 주제의 아젠더를 발굴하는 것이다. 1월 4일에 발표한 ‘전국지방자치단체의 청렴 정책 평가’가 그중 하나의 실천이다. 둘째, 공익신고의 보장과 확산은 투명사회의 지렛대인 만큼 온·오프라인 의 공익신고시스템의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셋째, 흥사단 청렴교육의 메카로 자리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청렴교육센터와 투명사회학교 활동으로 편제되어 있는 청렴교육원 모임을 진행했다. 내실 있는 투명사회운동은 지역지부와 함께, 회원조직과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첫째, 투명사회 운동본부는 2018년부터 투명사회실천네트워크 실행사무처를 운영하였다. 이 경험을 살려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조직화해가고 있는 청렴사회민관협의회의 지역본부와 함께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또한 지부별로 투명사회운동본부장을 위촉하여 멘토링과 컨설팅을 통해 투명사회운동이 지부 중심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둘째, 투명사회운동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청장년의 임원 위촉과 회원 확보는 시급한 과제이다. 끝으로 20년간의 투명사회운동을 정리하는 20년사의 발간은 우리사회의 투명사회운동의 역사와도 맥을 함께 하므로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한 걸음 더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희망의 교육’을 만들어 가자!
* 글 : 이윤미(교육운동본부 부장)
대한민국임시정부100주년, ‘새로운 백년’ 시대정신; 자주, 독립, 평화, 공감, 소통, 다양성, 연대 ‘내게 한 옳음이 있으면 남에게도 한 옳음이 있는 것을 인정하여서 남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 해서 그를 미워하는 편협한 일을 아니하면 세상에는 화평이 있을 것이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소통’이 시작되고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설파하시며, 국내외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의 흐름들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통합임시정부’를 수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 이른바 ‘한반도 평화체제’로 이행해가는 민족 사적 중대시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하며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과 민족적 단결을 향한 열 정적인 실천들이 더욱 의미 있게 들리는 이유이다. 이러한 시대정신에 터하여, 교육운동본부는 역사정의와 한반도(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하여 ‘다양성, 소통,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연구하며 청소년, 시민들과 실천하면서 흥사단의 중요한 축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운동본부는 창립 20주년(2022년)까지 달성할 목표로 첫째, 도산 철학과 흥사단정신에 바탕을 둔 21세기 (민주)(세계)시민양성 전문단체 정립, 둘째, 대한민국 교육혁신 패러다임 연구와 정책개발 전문단체, 셋째, 21세기 청소년 배움터(세계시민성을 내면화 및 체계화한)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단체, 넷째, 지구촌시대; 동아시아 및 세계평화 시민사회를 선도하는 흥사단 정신 구현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질적 전환 준비를 위한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에 그 초석을 다지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조직의 내실화를 통해 안정적인 교육운동본부를 구축하고, 교육혁신정책 개발과 현안이슈 정책포럼을 활성화하며, 도산의 주인정신에 따라 청소년시민의 ‘주인’된 삶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모형 연구 및 시범 운영을 하고자 한다. 아울러 지역지부 및 수탁시설과 함께 하는 대안적 프로그램을 개발 확산하며, 도산철학에 바탕을 둔 21세기 학교교육(청소년) 및 사회교육(성인)을 통한 ‘시민교육’의 정형을 창출하여 확산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작년에 이어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특별 프로젝트 기획 및 운영, 한반도(동아시아) 평화체제 이행기관 관련 남북(동아시아) 교육 교류 프로젝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교육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 및 사회의제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4년째 진행하며 검증된 D 프로젝트; (학교와 마을) ‘민주피아-영화를 통한 시민교육’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청소년독립여행프로젝트2-새로운 백년의 주인이 되자!’ 및 다문화세계 시민학교, 흥사단교육포럼, 독서클럽 백년공부, 민주피아 스페셜버전-평화버전 등을 연속사업으로 진행하며, ‘미디어리터러시-역사정의 세미나’, ‘청소년 자치와 참여대회 프로젝트’, ‘다문화세계시민 수-다방; 수다-방’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단우동지들의 관심과 협력, 응원과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