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의 흥사단 대학생과 교류를 하게 된 것은 와세다대학의 친구로부터 제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여름방학에 동경대학교와 와세다대학교 학생이 한국에 학습탐방을 갔던 감상을 듣고서, 나도 언젠가 한국에 가서 일본의 교과서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역사를 공부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친구로부터 함께 참여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꼭 4일간 함께 교류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지난 4일간을 뒤돌아보면, 하루하루가 매우 깊은 내용의 학습이 되었습니다. 한국 학생이 매우 열심히 의견을 말하거나 질문을 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 더욱 한국 학생들과 토론하고 싶어졌고, 나아가 한국의 문화나 역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습니다. 이번 기회 덕분에 서로 격려할 수 있는 동 세대의 친구, 동기들이 생겼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동경대학에서 토론했었을 때 아베 정권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한국에서도 크게 보도가 되었고, 또한 한국에서는 일본의 식민지였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일본 자위권 행사를 불안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매우 있었다는 것을 한국 학생한테서 들었습니다. 아베 정권이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를 긴장시키는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을 반대하는 캠페인이나 기획을 계속 더 크게 해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까운 친구들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함께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베가 하려고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많은 일본인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아에 퍼트리겠습니다. ‘일본의 젊은이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흥사단 친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싶습니다.
활동을 해나가면서 항상 마음속에 다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작은 행동으로는 바보취급을 당하고, 중간 정도의 행동으로는 주위가 신경을 쓰게 되고, 큰 행동으로는 사회는 변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저부터 오늘의 일본과 한국을 더욱 좋은 관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와 같이 사람이 다수가 되었을 때 기필코 사회는 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꼭 흥사단 친구들과 함께 행동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일본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글 : 동경 국제대학 4학년 니시노하라 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