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8주년 기념 합동강좌 1강 참가기
- 왜, 지금 도산 안창호를 호출하는가?
본부가 후원하고 3대 시민운동본부가 주최한 흥사단 창립 108주년 기념 합동강좌 ‘모범적 민주공화국,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가 4월 30일 시작되었다. 이날을 시작으로 5월 6일(목), 5월 13일(목) 총 3회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도산 사상의 재해석을 통해 21세기 시대적 과제를 모색하고 대공주의와 애기애타를 중심으로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맞춰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흥사단 강당에 중계 룸을 마련하였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였다.
첫 강좌는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을 모시고 ‘우리는 왜, 지금 도산 안창호를 호출하는가?’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열렸다. 심성보 교육운동본부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강좌에서 박재순 소장은 우리 사회가 도산 사상과 철학에 주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왜 도산이 저평가되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다.
“한국 근대사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가장 저평가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방 후 우리의 사상계가 서양 철학과 사상, 문학에 예속되었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사상과 철학이 사회적인 공론화가 얼마나 되었는가? 거의 없다. 도산 선생의 재평가는 문화적이고 사상적인 주체성을 회복하는 것이요, 민족적 주체성뿐 아니라 세계적 보편성에 이루고자 하는 앞으로의 과제다.”
이번 강좌는 80여 명의 단우와 시민의 참여로 열띤 시간이었으며, 특히 미주 흥사단 단우들의 참여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 지면을 통해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주신 미주 흥사단 단우 여러분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또한 열띤 강의와 성실한 답변을 해 주신 박재순 소장님과 강좌를 준비한 실무자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한 참여자의 질문에 대한 박재순 소장님의 답변을 인용하며 참가기를 마무리한다.
“인격 수양파와 사회참여파로 갈라서 있다는 것은 도산 사상으로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건전 인격을 확립하면 단체와 조직의 공고한 단결을 이루고 단체의 공고한 단결을 바탕으로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이루어 민주공화국을 이룩하려는 도산 선생을 생각했을 때 시작과 끝이 연결된 것이지, 분절된 것이 아니다. 이는 시대적 눈총, 시대적 상황에 매몰되어서 자기 안에 갇혀 있는 것이다. 자아확립 없고, 건전한 인격 없이 사회 참여한다는 것은 안창호 사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자기 수양을 열심히 했는데 사회 참여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 역시 생각이 깊지 못한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를 혁신하고 건전한 인격이 되어, 건전한 인격을 가진 ‘나’들이 모여 단체와 조직의 공고한 단결을 힘쓰게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과 단체의 공고한 단결을 바탕으로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이루려고 했다. 나아가 건전하고 모범적인 민주공화국을 세움으로써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이루는 세계대공을 주장하셨다. 이제 우리가 응답하고 행동할 차례다.
* 글 : 문정희(본부 조직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