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수!
전직 윤창희위원장님의 열정적인 노력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새로운 2년간의 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은 지난 4년간의 수석부위원장으로서 부족했던 점을 만회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박만규 이사장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합니다.
제가 흥사단을 가깝게 알게 된 것은 1979년부터입니다. 미주 주재원 시절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조규환 장로님(당시 미주위원부 총무)을 만남에 의해서였습니다. 여러 차례 안수산 여사님을 직접 뵐 수 있었고,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건물 내부를 함께 관리하면서, 보존되어있던 많은 유물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1998년 다시 도미, 2003년 흥사단 LA지부에서 입단했고, 미주대회와 총회 등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미주위원 부의 임원들과 함께 대표적인 지부들을 방문했습니다. 도산선생이 흥사단보다 4년 먼저 설립한 대한인국민회가 2005년 한국정부의 지원과 미주한인사회의 성원으로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대한인국민회 부이사장 및 이사로 임하고 있습니다. 2월 1일 로즈데일 묘지와 기념재단에서 제112주년 기념일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특히 두 단체를 통해 미주지역 한국 독립운동사와 흥사단 선배단우들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했던가를 배우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특기한 사항은 제가 몸담고 있는 OC지부에는 흥사단 1세 단우 중 5분의 후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장리욱, 김여제, 곽림대, 이운형, 조종완 : 존칭생략).
한편, 미주위원부의 신임위원장의 소임을 맡고보니 우려와 걱정이 앞섭니다. 흥사단에 목표와 방향이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나라는 독립되었고 국가의 번영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흥사단에 대한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도 크게 들려옵니다. 단우들의 생각이 1930년대에 머물러있고, 백세시대라고는 하지만 새로운 단우들로 수혈되지 못한 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되고, 월례회 모임 등 흥사단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총체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작고 가까운 일부터 실행해 가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미주위원부 소속 지부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온라인(Zoom)을 통해 월례회의 내용을 소개하고 배우는 기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도산선생의 어록을 영역하고,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지도자 양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주위원부 흥사단 단우 주소록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동맹수련(독서 운동 봉사)의 생활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성원과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 글 : 서경원(미주위원부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