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대련이 찾아가는 아카데미
2017년 우연한 기회에 발을 들인 흥사단은 나에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특히 대학생아카데미 활동은 같은 또래인 대학생 친구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2018년부터는 서울지부 서울대학생연합토론동아리 ‘도담’과 흥사단전국대학생아카데미연합(이하 흥대련)에서 임원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두 곳에서 활동하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이 연합하여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가슴 속에서 솟아올랐다. 그리고 2019년 흥대련에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제 그 열망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열망을 실천에 옮기는 데에는 장애물이 곳곳에 있었다. 가장 먼저 대학생들은 시간과 돈이 부족하여 전국적으로 자주 모일 수 없었다. 또 각 지역아카데미들 간의 연계 활동 부족으로 연합활동에 대한 기대가 부족하였다. 그러나 돈과 시간이 없다고 하여 아카데미 활동을 안 할 수 없으며 특히 연대의 힘을 믿기에, 아카데미간의 연대활동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지역아카데미와 연계활동을 반드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두 가지의 필요성에 여러 고민을 하였고 그 결과물이 흥대련이 찾아가는 아카데미 ‘흥.찾.아.’ 사업이다. 사실 작년 말 흥대련에서 지역 아카데미 임원진과 간담회 형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였었다. 하지만 주말에 간담회를 진행하다 보니 각 지역의 행사와 겹쳐 많은 아카데미와 만날 수 없는 한계를 드러내었다. 그래서 올해는 지역 아카데미의 정규 행사일에 흥대련이 찾아가는 방법을 택하였다. ‘흥.찾.아.’ 사업을 통해 흥대련이 직접 지역 아카데미를 만날 수 있어 다소 느슨해졌던 연합과 지역 아카데미와의 관계를 복구하고, 각 지역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흥사단의 정신과 기치를 추구해 나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재 전국에 10개의 대학생 아카데미가 구성되어 있고 1개의 아카데미가 창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2019년 동안 모든 아카데미를 1번 이상 방문을 목표로 하여 대학생들의 학사일정에 맞추어 한 학기에 8곳의 아카데미를 방문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3월 17일 충남대학교 아카데미 ‘논함’을 시작으로 4월 4일 전남대학교 아카데미, 4월 30일 대학생통일아카데미(이하 대통아), 5월 2일 서울대학생연합토론아카데미 ‘도담’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5월 22일 평택대학교 아카데미를 방문할 예정이며 6월 중으로 창립을 준비 중인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방문한 4개의 아카데미는 뚜렷한 개성을 보이면서 흥사단의 가치를 확인, 추진 및 대학생의 시각으로서의 재정립하고 있었다. 먼저 충남대학교 아카데미 ‘논함’을 보면 2017년 단 3명의 회원으로 설립되어 그 존속기간은 짧으나 급속도로 성장하여 2018년 교내 토론대회에서 우승하는 실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2019년 현재 약 40명의 회원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남대학교 아카데미는 ‘바른 말 고운 말’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표현들을 회원들과 함께 알아나가고 고쳐나가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봉사활동을 통해 희생정신을 추구하고 있다. 대통아의 경우는 통일지도사라는 목적을 두고 약 10여 개의 대학의 학생들이 모여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통일을 놓고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이하 흥민통)와의 관계도 돈독하여 흥민통에서 수행하는 여러 행사에 많은 참여를 하고 있고 조만간 진행될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학생연합토론동아리 ‘도담’의 경우는 ‘세상에 말할 수 있는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폭넓은 주제에 다양한 토론 기법을 활용하여 세상에 침묵하지 않는 법을 서로 알아나가고 있다. 또 지역아동센터에서 한국사 봉사를 진행하여 중·고등학생의 올바른 역사관 설립을 위하여 크게 힘쓰고 있다.
이제 흥대련은 다시 평택대학교 아카데미 방문을 시작으로 아직 방문하지 못한 안양대학교 아카데미, 조선대학교 아카데미, 광주연합아카데미 ‘다단계’, 전북대학교 아카데미, 경상대학교 아카데미를 방문할 것이다. 그리고 창립 준비 중인 부산을 방문해 도산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아카데미 창립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앞으로의 흥대련은 ‘흥.찾.아.’ 사업을 통해 각 지역의 아카데미를 방문할 것이며 1학기 동안 ‘흥.찾.아’ 사업으로 쌓았던 관계를 여름 M.T를 통해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흥대련 토론대회에서 흥사단 발전을 위해 같은 걸음을 하고 있는 대학생의 시각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흥사단 발전을 위한 대학생들의 제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학생들의 걸음이라 아직은 서툴고 느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를 이끌어주고 믿어주시는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신다는 점을 믿고 꾸준히 걸어나가도록 하겠다.
* 글 : 박건률(흥사단전국대학생아카데미연합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