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 임원연수회’가 2월 4일부터 5일까지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전국의 임원 및 실무자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향후 3년의 흥사단 운영 방향 제시’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흥사단 혁신위원회 제안 발표, 혁신의제에 대한 세부 논의, ‘지역 소멸과 흥사단의 역할’ 강의, 지부의 대표사업과 본부의 핵심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향후 3년의 흥사단 운동 방향 및 흥사단 혁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흥사단 혁신 의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국 임원연수회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 |
○ 이사장 기조 연설문
안녕하십니까. 흥사단 이사장 조성두입니다. 오늘 개최되는 ‘2023년 흥사단 임원 연수회’는 코로나 상황 3년 이후 열리는 첫 번째 연수회입니다.
요즘 많이 회자하면서 공감을 사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이 얼마 전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는데, 다시 ‘눈 떠보니 후진국’이었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한국이 지표상 선진국으로 변모하여 그런 줄 알았는데, 그 실속을 알고 보니 나라 운영의 기준, 원리, 행태의 면에서는 후진국적 속성을 못 버리고 있음을 지적한 말이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 흥사단도 지난 3년은 코로나 상황, 투명사회운동본부 사태, 재정 악화 등으로 큰 시련을 겪은 시기였습니다. 그 3년의 끝점을 통과하면서 열리는 이번 연수회를 마치고 귀가할 때, 단우님들 사이에서 “눈 떠보니 다시 옛 흥사단이네”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말해 이번 연수회가 새로운 흥사단으로 거듭나는 일대 계기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흥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떠한 변화가 추구되어야 할까요?
흥사단 운영의 기준, 원리,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이 필요합니다. 미봉적 대책으로는 안 되고, 근본적 혁신이 이루어질 때 그러한 전환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난 1월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로서 ‘흥사단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혁신위원회는 지난 짧은 기간에도 여러 좋은 혁신안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고, 오늘 그 결과물의 일단이 임원님들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열띤 토론과 의견을 기대합니다.
돌이켜보면 흥사단 110년 역사는 신화의 역사이자, 혁신의 역사였습니다. 흥사단 창단은 “오렌지 하나라도 정성을 다해서 따라”라는 도산의 동포 노동자들에 대한 주문으로부터 시작한 신화였고, 혁신이었습니다. 흥사단 아카데미 창설은 4·19 혁명 후 후계 세대 양성의 절박함 속에서 ‘맑은 물과 흐린 물’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후자를 택하여 흥사단운동이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확보한 일대 혁신이었습니다. 지부 창설도 그 기본 목적은 아카데미 지원이었습니다만, 모든 지역의 지부 창립은 저마다의 고유한 신화의 결과물이었다는 것을 흥사단 100년사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3대운동본부 체제의 성립도 아카데미운동이 한물가고 시민운동이 고양되는 분위기 속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고심에 찬 방식을 통해 흥사단다운 영역을 확보한 혁신의 결과였습니다.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길의 개척 외에는 미래의 길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어떠한 혁신이 이루어져야 할까요? 저는 모든 선택지를 다 열어놓고 혁신하고자 합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흥사단에서 최초로 ‘밑으로부터의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흥사단운동의 지도 대상이었을 뿐 전체 흥사단운동의 주체로서 활동하지 못한 지부들 또는 평범한 단우들이 혁신 의지를 세우고 혁신의 깃발을 들면, 저는 사업계획, 예산편성, 인사행정 등 모든 영역과 대상에 대한 혁신 이니셔티브를 그분들에게 드릴 용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단우 여러분, 임원 여러분! 코로나 상황 3년을 막 벗어나는 지금 동아시아, 한반도, 한국사회, 모든 국민(시민)이 모두가 심상치 않은 변동 요인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흥사단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흥사단은 어떠한 나침반으로 어떠한 방향을 향해 항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까요? 이제 새 항로로 나아감에 있어, 저는 흥사단 이사장으로서 우리가 각고의 혁신 끝에 도달할 우리의 모습 3가지를 꿈꿔 봅니다.
첫째, ‘통합 흥사단’의 꿈입니다.
그동안 흥사단은 여러 분열 요인에 의해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갈등의 기류에 휩싸여 왔습니다. 통합이 무너진 분열은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내부에서 제기되는 이슈에 대한 대응 방식을 둘러싼 분열이 그 하나였고(예 : ‘투명사회운동본부 사태’), 단 외부에서 제기되는 이슈에 대한 대응 방식을 둘러싼 분열이 그 둘째였고(예 : 수년 전 발생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이슈), 급진 성향의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성명문에 연대 서명하여 나타난 단내 대립 등이 그 셋째였습니다. 도산 사상의 해석을 둘러싼 의견 대립(예 : 대공주의가 사회민주주의냐, 사회주의냐 논쟁 등)이 그 넷째였으며, 남북협력 문제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이슈들로 인한 분열(국내 흥사단만이 아니라 미주 흥사단에서도 발생한 분열)이 그 다섯 번째였습니다.
저는 이 모든 통합 저해 요인이나 이슈들을 넘어설 수 있도록 ‘흥사단 공론의 형성과 합의 기준’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이사장인 저는 그 기준을 적절히 운용하여 ‘통합 흥사단’을 이루고, 나아가 ‘통합 글로벌 흥사단’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필요시 이사장의 기준 운용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흥사단 역사정의 및 윤리 심의 위원회’의 설치도 검토하겠습니다.
‘통합 흥사단’을 이루고, ‘통합 글로벌 흥사단’을 이루게 되면, 우리는 1년에 한 번씩 글로벌 흥사단 86개 기관이 한국, 미주, 상해에서 한목소리로 ‘글로벌 흥사단 공동행동’을 하는 꿈을 꾸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최근 대한민국 정부가 매입한 LA 카탈리나 단소가 새 단장을 하고 2025년에 개관할 때, 110년 흥사단 사에서 최초로 하나의 가치와 하나의 목표를 향한 ‘글로벌 흥사단 공동행동’을 우리가 수행한다면, 이 얼마나 멋진 이벤트가 될까요?
둘째, ‘뜻과 사람이 모이는 흥사단’의 꿈입니다.
단우의 노령화와 젊은이들의 유입이 정체된 흥사단을 참신한 뜻을 지닌 회원, 젊고 유능한 회원들이 모이는 역사적 시민 공간으로 바꾸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를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하고자 합니다.
단우 입단 절차를 보다 간소화하여, 누구라도 흥사단의 이념과 목적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흥사단 문턱을 손쉽게 넘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흥사단아카데미총동문회와 협의하여, ‘전 아카데미인들의 흥사단 단우 영입 선언’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지난해 제109차 단대회 선언문에서 제1의 실천목표로 제시된 ‘단우를 응집시키는 대표사업’을 개발하여, 이것이 실행되는 것을 보고 새로운 기대감과 매력을 느끼는 시민들이 흥사단에 모일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재정 능력을 갖춘 흥사단’의 꿈입니다.
재정문제가 흥사단의 발목을 잡지 아니하고, 오히려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흥사단을 새로운 개척 영역으로 밀고 나가는 흥사단의 발전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3년 뒤에는 지부들이 독립 재정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부 및 지부 상근활동가들이 직업 안정성과 사회운동 전문성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본부 단소 재건축 및 지부 단소 확보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땀 흘리겠습니다.
저는 우리의 3가지 꿈을 말씀드렸습니다.
‘통합 흥사단’의 꿈!
‘뜻과 사람이 모이는 흥사단’의 꿈!
‘재정 능력을 가진 흥사단’의 꿈!
존경하는 단우 여러분, 임원 여러분,
이번 연수회를 통해, 나라와 국민(시민)을 위하고, 흥사단을 위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토론에 임하셔서, 우리의 3가지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흥사단의 새로운 항로를 힘차게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부 사업에 대한 제안 내용
* 청소년 청렴지수 조사는 흥사단의 투명성, 청소년 정직 교육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사업이다. 지속적으로 진행하자는 의견
* 국제정세 대응 행동, 대일행동 등의 활동이 본부 사업에 강화하자는 의견
* 수평적 구조(본부-지부)에 대한 사업(간담회 등)을 제안
* 단대회 때 김형석 교수를 초청하여 특강(’110년이 된 흥사단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을 진행, 추가적으로 김형석 교수를 명예단우로 추대하자는 의견
* 지부 간 월례회를 파악해서 공유할 것을 제안
○ [모둠토의] ‘지속가능한 흥사단이 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은?’에 대한 의견
* 재정확보 위한 수익 사업
* 흥사단의 브랜드화(단의 활동 방향)
* 흥사단 전체를 연결하고 소통하는 인터넷 미디어 사업(유튜브, 인스타 등)
* 재정 자립 지방자치시대 지역 법인 흥사단
* 젊어지는 흥사단(청년 참여프로그램, 청년단우 활동지원, 단 사업 우선순위 배정)
※ 위의 의견은 모둠토론을 통해 도출된 24개 의견 중 참가자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를 한 5개 의견임.
○ [모둠토의] 혁신 의제에 대해 세부 실천 방법 도출
[1모둠] 지부의 재정 자립 : 각 지역별 특산품 유통, 역별 단우 재능기부 기반 교육사업 개발, 흥사단 굿즈 제작 및 판매, 지부별 임원회비 및 분담금 확보, 법인 후원회원 확보, 단내 기업활동 단우 발굴
[2모둠] 흥사단의 지역화 :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 운영, 전 흥사단을 관통하는 브랜드 개발 및 지역에서 실천, 흥사단 지역 법인 규정 마련
[3모둠] 젊어지는 흥사단 사업 : 임원회의에 청년단우 임원 할당, 청소년 대상 사업 개발, 활동적 프로그램을 통한 조직화로 연결 / 재정자립하는 흥사단 : 사회적 기업(펀드 조성)
[4모둠] 재정확보 및 수익사업 : 플랫폼을 통한 필수품(쌀, 김치) 거래, 정부 공모사업 통한 직원 교육, 평생 교육 사업, 사회적 기업
[5모둠] 지역 흥사단 활동 방향 : 지역사회 활동과 연대, 타 단체와 공동 기획, 실행, 주민활동 지원, 보훈 선양 사업, 흥사단 활동에 대한 지역 홍보, 동아리 육성 / 흥사단 브랜드 사업 : 민주시민육성, 역사 바로 세우기, 대중사업, 흥사단 캐릭터 개발
[6모둠] 단우 배가 실천 방안 : 동우회 및 클럽 운영, 장학사업, 기존 아카데미회원 교류 사업, 위탁사업 및 공익사업 통한 단우 입회
○ 사진으로 보는 ‘전국 임원연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