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지부 배제진 지부장과 류제영 사무국장이 4월 24일 흥사단본부를 방문했다. 대담 자리에서 조성두 이사장은 도산 선생님의 독립운동 정신과 흥사단 원동위원부의 활동을 계승하고 있는 상해지부의 흥사단운동을 성원하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환담에서는 상해지부의 주요 사업과 글로벌 흥사단 운동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다. - 편집자
○ 상해지부, 현장감과 이야기가 있는 역사교육으로 한인 청소년에게 정체성을 심어
조성두 이사장(이하 조성두) : 중국에서 흥사단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상해지부의 존재와 활동은 전체 흥사단운동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상해지부의 활동은 1개 지부의 활동에 국한되어 있는 1차원적 ‘점’으로 인식되기 쉬우나. 과거 원동위원부의 활동을 계승하고 있다는 것까지를 고려하면, 그것은 ‘면적’과 ‘부피’를 가지는 다차원적 활동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배제진 상해지부장(이하 배제진) : 상해지부 활동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의 활동을 소개해 드리면, 상해지부는 기록상 1950년 1월 1일 부로 중국에서 활동이 종료되었다. 2015년 복원되고 현재 예비단우 4명, 통상단우 11명, 명예단우 3명 이렇게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교민신문에 상해지부 소식을 홍보 중이며, 입단자 소감과 도산의 말씀을 기재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하이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데 5월 상해에 거주하는 교포 청소년 대상으로 도전 골든벨을 진행한다. 이 퀴즈대회에 흥사단과 창립자 도산 안창호 관련 문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렇게라도 교포 3세와 4세에게 독립운동사에 대한 역사 인식과 정체성을 심어주고 싶다.
조성두 : 좋은 생각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역사교육이 사막화 되었다. 역사교육이 이루어져야만 뿌리를 갖는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질 수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역사교육이 민주시민교육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재임 중에 힘쓸 것이다.
배제진 : 크게 응원하겠다. 상해지부는 상해한인학교와 무석한국학교에서 역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독립운동의 전적지나 사적지를 찾아 현장에서 역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실에서 진행하는 건 내용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최대한 현장을 찾아가고자 노력한다. 교실에서 진행할 경우 흥미를 끌 수 있는 영상, 청소년이 좋아하는 비보이 공연, 참여할 수 있는 도전 골든벨 등 재미와 생동감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상해지부는 역사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인적 구성도 풍부하다. 특히 상해한인학교는 이상철 단우가 이사장을, 히어로 역사연구회장은 이명철 부지부장이 맡고 있다.
상해지부가 역사교육에 힘을 쏟는 것은 상해라는 지역성 때문이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다짐과 사적지 표지석을 세워 후손에게 알리겠다는 노력이 다른 지역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류제영 상해지부 사무국장(이하 류제영) : 상해지부의 역사교육과 인문학강좌는 교민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인 3세나 4세가 약한 한국 격동의 근대사와 독립운동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활동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 이렇게 상해지부가 역사교육에 힘쓰고 있는 것은 상해가 중국 내에서도 독립운동의 중심지였으므로 후손으로서 갖는 의무감 내지 부채감 때문인 것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나라사랑 정신과 고귀한 희생을 후대세대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
조성두 : 상해지부 역사교육 활동이 한인 청소년의 정체성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큰 성과가 있길 바란다.
○ 상해지부, 2025년 세계대회를 지지하고 참여할 터
조성두 : 흥사단 110주년을 맞는 올해 2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철거위기에 있는 LA카탈리나 단소를 보훈처가 매입하여 2025년 재개관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LA시의회는 카탈리나 단소를 사적지로 지정했는데 이는 미국 내 한인독립운동사를 인정하는 반증이라고 본다. 카탈리나 재관식을 기점으로 전 세계에 퍼진 단우가 LA카탈리나 단소에 모여 세계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그동안 국내는 흥사단대회를 열고, 미주에서는 자체적으로 미주대회를 각각 열어 왔다. 대한민국 흥사단, 미주 흥사단, 상해 흥사단이 함께 하는 흥사단 세계대회야말로 글로벌 흥사단으로 나아가기 위한 통합과 화합의 큰 잔치가 될 것이다.
배제진 : 멋진 생각이다. 이사장님의 구상을 지지하고 상해지부도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교류와 소통이 소원했다. 세계대회를 준비하면서 전 흥사단 조직이 서러 교류하고 협력하며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한 말씀 더 보태면, 2015년 상해지부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창원지부 김대수 단우의 노력 덕분에 오늘이 가능했다. 그래서 상해지부와 창원지부는 각별하다. 그뿐 아니라 상해지부를 방문한 제주지부 간 자매결연을 맺고 이후 합동월례회, 수련회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류제영 : 인재양성 특히 후계 세대 양성을 위한 교류가 필요하다. 세계대회에 흥사단 후계 세대가 참여한다면 의미가 특별할 거 같다. 정의돈수하며 화합하는 세계대회를 기대한다.
조성두 : 지지와 성원 감사하다. 성공적인 세계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