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흥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교육청, 강원대학교, 강원토론교육연구회, 강원토론협회, 춘천사람들이 후원한 ‘2016 강원청소년토론대회’가 지난 10월 15일 강원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논리적으로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나아가는 자질을 함양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열렸다. 강원도 내 초·중·고교 재학생이 참가하여 초등학생은 프로젝트 토론을, 중·고등학생은 퍼블릭포럼 디베이트로 진행하였다.
‘학교 운영에 학생 의견이 더 잘 반영되도록 하는 방법’ 이란 주제에 대한 의견서(초등)와 ‘인터넷 용어를 국어사전에 수록해야 한다.’(중등),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등) 주제에 대한 찬성 · 반대 입안서로 예선심사를 거쳤고, 각 지역에서 총 47팀이 참가 신청하였다. 이 중 초등 11팀과 중등 8팀, 고등 6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고, 약 3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당일 대회를 치렀다.
초등팀들은 120분간 토론하면서 팀원들과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고, 총 8명의 심사위원들에게 각각 5분여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였다.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될수록 결과물의 내용이 내실 있어졌으며, 학생들도 스스로 정리가 되며 발표에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도출해 내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중·고등팀은 A, B조로 나누어 리그전으로 진행하였고, 학생들이 퍼블릭포럼 디베이트에 대한 규칙을 잘 알고 있었으며 예선심사 입안서보다 더욱 구체적인 내용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초등부에서는 ‘Beautiful Story’(북평초 주휘연, 이원빈, 박준현, 최정헌)팀이 금상을 수상하고, 중등부에서는 ‘아테네’(강릉해람중 박소은, 박현아, 방수영)팀이, 고등부에서는 ‘히트’(강일여고 김나령, 김유림, 전수빈)팀이 금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에도 각각 은상 1팀, 동상 2팀, 장려상 4팀이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팀명을 호명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환호성이 긴 시간동안 토론에 임하여 지친 학생들의 노고를 모두 씻어주는 듯 했다.
이번 강원청소년토론대회는 토론협회와 춘천흥사단에서 매년 소규모로 각각 이루어져오던 토론대회를 강원도 내로 확장시켜 더 많은 지역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토론대회를 널리 알린 데에 큰 의의를 두겠다. 이번 대회로 인해 토론형식에 아직 서툰 학생들이 좀 더 토론을 활성화하고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규모가 커진 만큼 준비되어야 하는 사항들도 많았고, 여러 기관의 후원을 받아 서로 협력해야 하는 부분들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올해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탄탄하고 성장된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강릉, 동해, 원주 등에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와서 꽤 긴 시간동안 토론에 참여하였는데도 힘든 내색은커녕 오히려 반짝거리는 눈빛들로 끝까지 함께 해준 많은 참가학생들과 지도교사, 성황리에 대회를 마칠 수 있게 학생들과 함께 고군분투한 심사위원, 진행요원, 흥사단 단우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글 : 남은주(춘천지부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