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1월 5일, 대구 엑스코 3층에서 9시 30분 ~ 20시까지 당일 일정으로 ‘지역사회 시민운동으로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하자’라는 주제로 제103차 흥사단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전과 달리 ‘도로가 발달하고 교통여건도 좋아진 상황이라 시간을 절약하고 개인의 주말 시간도 부여하자’는 의미로 당일 운영을 계획한 대구 지부의 요청을 본부에서 받아들여 1박 2일의 단대회 일정을 당일 진행으로 바꾸었다.
국내 19개 지부를 비롯하여 미주, 중국 상해에서 400 여명의 단우 및 회원이 참석한 이번 대회의 대회사에서 이윤배 이사장은 우리 사회내의 다양한 어려움과 모순을 삶의 공간과 지역에서부터 개선해 나가는 ‘지역사회 시민운동’실천을 다짐하자고 제안하였다. 또한 우동기 대구광역시 교육감은 도산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은 흥사단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것을 주문하였다.
오전 상견례 시간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점심시간 찬조공연으로 색소폰 공연, 마술, 무용 등의 순서에 참석한 단우들이 열렬한 화답과 박수를 보내주었다. 단우들의 호응에 대구경북지부 단우들은 성공적인 대회진행에 대한 안도감으로 입가에 웃음이 감돌았고 실무를 맡은 사무팀들도 기꺼워하였다. 오후에 진행된 영상 활동보고, 이그나이트 형식으로 진행된 우수프로그램 소개, ‘지역시민운동 활성화’와 ‘약법 6조(정치활동) 범위’의 두 가지 주제를 두고 벌인 공개토론 시간과 별도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청소년 아카데미 학생들의 아이스브레이킹 및 대학교 아카데미연합(준) 총회를 가졌다. 이후 진행된 대회기부금 모금, 바이올린 연주, 탭댄스 등의 문화공연이 끝난 후, 상별례를 시작하였다. 다음 해 단대회를 유치하기로 한 전주지부에 대회기를 전달하고, 2층 푸드코트에서 시작된 저녁식사와 정의돈수 시간에 여러 지역의 단우들이 자리를 같이해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별로 나와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재미있게 진행되는 동안 거리가 멀고 시간이 급한 단우들은 먼저 집으로 출발을 하기도 했다.
24년 전, 1992년 10월 24일~10월 25일, 40대 중반에 팔공산에서 치른 79차 단대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그 때의 상황과 오늘의 단대회가 비교가 되었다. 그 때는 팔공산에 위치한 팔공호텔에서 행사를 치렀는데, 대구에 거주하는 단우들은 텐트를 준비해 와서 야외에 텐트를 치고 얘기들을 나누며 정의돈수를 하고, 밤하늘에 보석처럼 뿌려진 별들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했었다. 60대 후반이 되어 치르는 이번 단대회는 장소도 시내이고 당일 프로그램이어서 자연과 공감을 나누거나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편리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즈음은 100세 인생이라는데 또 다시 대구에서 치르는 흥사단 단 대회를 볼 수는 있으려나? 라는 의구심을 가지며 성황리에 끝난 대회와 수고한 단우 및 실무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 글 : 윤경희(대구경북지부 평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