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했던 비전 워크숍
2020년 12월 19일 흥사단전국청년위원회(이하 전청위)에서는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1년을 준비하는 비전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이 특히 기대 되었던 이유는, 외부 컨설팅 강사를 모시고 전청위의 비전과 미션을 새로이 논의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2015년 조직이 창립된 이후 여전히 많은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위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공동의 논의를 통해 비전을 수립하고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었다.
전청위 차원에서 외부 전문가를 섭외하여 비전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컨설팅 업체 선정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비영리단체의 비전워크숍은 영리기업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비영리단체와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했고, 청년위원들 개개인이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량은 나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여러 업체와의 미팅 끝에 최종적으로 한 컨설팅 업체를 선정했다.
진행에 앞서 신사환 위원장과 함께 참여한 사전회의에서는 전청위의 기존 비전안과 올해의 사업계획 및 평가,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미리 업체에 공유한 뒤 현재 전청위의 상황과 우리에게 필요한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렸다. 회의 끝에 이번 비전 워크숍에서는 ‘비전, 미션, 핵심가치’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하였다.
워크숍에서 단시간 내에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위원들은 전청위의 핵심가치와 미션, 그리고 비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사전과제를 수행했다. 워크숍에서 이를 토대로 합의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위원들은 사전과제를 성실히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공간 섭외, 사전과제 작성 등 워크숍 준비가 한창이던 중,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인해 기존에 1박 2일로 계획했던 워크숍을 불가피하게 당일만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전청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워크숍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행되었다.
핵심가치, 사명, 비전 설정까지 5시간이 조금 넘게 진행되었는데,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며 대화 나눈 시간이었다. 사전 미팅 때 들어보니 보통 한 단계를 결정하는 데 3~4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우리는 약 12시간짜리 토론을 5시간 동안 압축하여 진행한 셈이다.
치열한 대화 끝에 합의된 전청위의 핵심가치와 미션, 그리고 비전은 다음과 같다.

* 비전워크숍의 성과
이번 비전워크숍은 위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자리였다. 창립 이후 합류한 위원들에게는 비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의 방향성을 정렬하고 공동체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활동한 위원들에게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전청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이 시간이 끝난 뒤에도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전략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간을 기억하며 앞으로 차근차근 활동해나가다 보면 어느덧 우리가 꿈꿨던 2025년의 모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기타 전청위 소식 : 전청위 총회와 2021년
2021년 1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2020년 사업을 보고하고 규약개정 및 새로운 임원 선출, 그리고 2021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올해 전청위는 '2025, 전청위가 만드는 새로운 변화!'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중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갖춰야 하는 소양인 금융, 리더십, 철학 지식을 습득하고 토론하는 시즌제 과정인 '도산 칼리지' 모집을 시작했고, 현재 각 과정마다 10명이 넘는 청년들이 신청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청년들과 함께 개인의 삶, 나아가 사회 속에서 청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학습하고 토론해나갈 예정이다.

* 글 : 진명우(전국청년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