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 청소년 향토탐방 ‘진주역사바로알기’ 사업은 2011년부터 진주시가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문화유적과 시설을 탐방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켜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도움을 주고자 진주흥사단에 위탁한 사업이다.
진주흥사단은 향토탐방을 문화재와 역사라는 딱딱한 소재에서 벗어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체험활동, 3분 스피치, 퀴즈, 미션수행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진주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쉽게 접근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왔다. 또한 아카데미 활동의 활성화와 조직, 회원확보를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봄에는 중학생, 가을에는 고등학생 위주로 진주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의 추천과 선발을 통하여 대상자를 선정해 왔다. 그 결과로 아카데미 조직도 탄탄하게 이루어졌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이기 힘들어 짐에 따라 2020년에는 단일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2021년에는 그나마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였다.
올해도 여러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선발하지 못하고 단일학교를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학교의 선정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이었다. 다행히 단우의 도움으로 진주동중학교의 협력을 받아 1학년 전체를 진로체험활동과 병행하여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 체험활동으로는 목공예 활동에서 스피커폰 만들기, 진주역사 바로알기 활동으로 진주대첩과 순국에 대한 개념을 배우고, 진주의 대표적인 유적지 진주성에 대한 역사를 자신의 지인이나 가족, 진주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설명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자 진주성을 탐방하였다.
예전에는 중학생 80명, 고등학생 80명을 봄과 가을로 나누어 운영하고, 중학생 대상 활동의 경우 진행팀에 고등학교아카데미 회원을, 고등학생 대상 활동의 경우 진행팀에 대학교아카데미 회원을 구성하여 활동 진행에 큰 어려움 없이 큰 효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평일에 진행됨에 따라 진행팀을 아카데미 회원으로 구성하지 못하고, 담임교사와 일부 단우들의 도움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진주동중 1학년 전체 228명을 대상으로 애기애타(여학생 107명)와 정의돈수팀(남학생 121명)으로 나누고, 각 팀을 무실, 역행, 충의, 용감 조로 구성하여 체험활동과 역사탐방활동을 진행하였다. ‘진주의 숲’ 안에 있는 우드랜드에서 폰스피커 만들기 목공체험과 숲 체험을 하였다. 향토탐방 활동은 진주성에서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계사순의단, 촉석루, 의암, 의기사, 쌍충사적비, 김시민장군 전공비, 촉석정충단비를 탐방하였다. 학생탐구활동은 박물관, 창렬사, 영남포정사, 진주성우물, 서장대, 북장대, 호국사 답사로 진행하였다. 애기애타 팀과 정의돈수 팀은 오전, 오후 교대로 진행하였다.
활동 후에 설문조사와 활동에 대한 소감문을 받았다. ‘진주성이 언제 생겼는지 몰랐는데 내력을 알아서 좋았다’, ‘의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김시민 장군, 논개 등 진주성과 관련한 인물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즐거웠다’, ‘논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 등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이 많았고, 많이 돌아다녀서 힘들었다는 소감도 있었다.
사업 후 평가를 통해 진주역사에 대한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이 학생들에게 지역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으며,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를 높여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퀴즈활동 또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활동 만족도를 높였다. 생활 속에서 삶을 찾아갈 수 있는 현장 체험학습은 학생 개인의 진로와 설계를 꿈꿀 수 있어 하나의 자기 탐방의 시간이 되었다는 견해도 있었다.
진주지부 아카데미 조직이 활발했을 때는 학생들 모집에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 교육현장 여건 변화로 학생들 모집에 어려움이 많은 한해였다. 사회단체 활동에 청년들의 참여가 소극적으로 변했으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 활동 역시 침체되어 있다. 활동에 제약이 많은 실정이다.
개선사항으로 청소년에게 진주역사 토론문화 형성과 과거와 현재의 삶을 찾아보고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폭넓은 체험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향토탐방활동이 진주역사 바로 알기에 도움이 되고 있어 사업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학생활동 중심의 운영과 진행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탐방활동 중심의 역사교육도 중요하지만, 진주역사를 한눈에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시청각 자료의 개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진주흥사단으로서는 진주아카데미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주 역사바로알기’ 사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진주시의 지나친 제약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다. 앞으로 사업 진행과 프로그램 구성에서 아카데미 운동과 어떻게 연계하여 진주역사바로알기 사업을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 글 : 박유근(진주지부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