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민주화 전략』이란 제목으로 새로운 책을 출간하고 2022년 11월 11일 흥사단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세계민주화’란 파격적인 선언은 전북한 노동당 비서였으며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이념사상의 스승이었던 황장엽 선생이 처음 제창했다. 황장엽은 그가 창안 정립한 ‘인간중심철학’을 통해서 ‘세계민주화 전략’이란 선언을 그의 민주주의 정치철학이론을 통해서 제창했다.
따라서 세계민주화 전략을 이해하려면 인간중심철학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 이글에서는 세계민주화란 어떤 철학적 의미가 있는지를 간단히 설명하고 ‘인간중심철학’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면 설명하기로 하겠다.
세계민주화란 국가를 기본단위로하는 민주주의로부터 전인류를, 전세계를 하나의 단위로 하는 민주주의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민주주의 정치철학 학설이다. 국가중심의 세계질서, 국제질서를 인간중심의 세계질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인간중심철학에 기초한 민주주의 정치철학 학설이다. 한나라 안에서도 민주주의적 원칙이 국가질서의 기본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국가간에도 민주주의적 질서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를 기본단위로 하는 민주주의로부터 전인류를 기본단위로 하는 민주주의로의 발전은 민주주의 발전의 필연적 과정이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는 인간의 사회적 본성에 맞는 생존방식인 만큼 인간의 생명력의 발전에 상응하게 민주주의의 내용도 변화 발전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초과학 문명시대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세상은 이미 세계화의 길로 들어서 있다. 이와 같은 세계화 추세는 막을 수 없는 경지에 와있다. 세계화는 역사발전의 필연적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생활의 모든 것인 의식주는 물론 음악, 예술, 체육 등이 세계화로 통일 되어 가고 있지만 오직 인간의 욕망에서 나오는 정치만이 통일이 안되고 오히려 더욱더 분열되고 대립되어 가고만 있다. 결국 초과학문명 시대인 현 세계는 극단의 이기적 정치욕망에 사로잡혀 인간사회가 아닌 악마세상으로 되어져 가고있다.
황장엽의 인간중심철학은 현재와 같이 인간사회가 극단의 이기적 악마로 되어져 가고 있는 것을 막지 못할 경우 현생인류는 멸종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세계적 미래학자들은 더 다급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Sapiens』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이스라엘 히브리대학)는 2,100년이 오기 전에 Singularity(특이점), 즉 현생인류의 종말이 온다고 단호히 선언했다. 레이 커즈와일 이라는 미래학자는 2,045년 이전에 Singularity가 온다고 장담을 했다.
Singularity 즉 특이점이란 무엇인가? 물이 100°C가 되면 수증기로 변하고 0°C가 되면 얼음으로 변화되는 현상과 같은 것이다. 현생인류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변화 되어지거나 멸종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인류 종말을 재촉하는 모든 원인은 우리 인간 자신이 저질러 논 결과라는 것이다. 이런 다급한 상황에 있는 우리 인류는 멸종되지 않고 더욱더 발전되어 갈 수 있는 대전략이 필요하다. 바로 그 답이 인간중심철학이고, 이를 선언하고 있는 것이 ‘세계민주화 전략’이다.
현시대의 인류발전의 당면한 역사적 과업은 전 세계를 민주화하여 전 인류가 하나로 통일되어 같은 방향을 향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서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류집단의 자주적 지위와 창조적 역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있다.
최첨단 과학문명을 자랑하는 우리 인간은 80억 인류가 200여 국가로 갈라져서 각자도생(各自圖生)하려고 개인은 개인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자기들만 살겠다고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공격해 왔다.
이와 같은 인간의 지구공격으로 인해서 자연세계의 질서는 무참히 헝클어졌다. 최근 점점 급증하고 있는 기후급변 현상인 기온상승, 빙하해빙, 가뭄, 홍수, 폭우, 폭풍, 혹서, 혹한, 잔인하고 사나운 태풍 등의 현상은 인간이 초토화시킨 지구가 뿜어내는 필연적 복수 현상이다.
자연세계의 헝클어진 현상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돌연변이 생명체 균, 바이러스 등은 우리 인간의 운명을 좌우할 치명적 팬더믹(Pandemic)으로 돌변하여 전 지구를 휩쓸지도 모른다. 바로 현재 전 세계를 급습하고 있는 코로나19 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우리 인간은 오늘의 엄중하고 절박한 사태를 조물주가 보내는 경종이라고 깨닫고 인간이 생존하고 발전해 나아가야 할 전 인류의 통일된 방략과 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에 대한 대 전략은 전 인류를 하나로 통일시키고 통합시켜서 변증법에서 말하고 있는 ‘자연과의 대립물의 통일’을 이루어 자연세계와 함께 생존하고 발전해갈 수 있는 통일된 욕망실현을 위한 대방략을 정립해야 하는 일이다. 바로 인간중심철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세계민주화 전략’을 통해서 전인류를 하나로 통일시켜 코로나19사태와 같은 인류 운명을 위협하는 미래의 팬더믹(pandemic)에 대처해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세계민주화가 실현되어 상극상쟁 세상이 아닌 상생조화의 세상이 되어 도산의 꿈이었던 ‘훈훈한 마음, 빙그레 웃는얼굴’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맺는다.
* 글 : 강태욱(전 흥사단 심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