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지나간 자리 오곡백과 무르익어 자연의 맛을 더하는 청명한 계절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기를 희망해 본다.
1927년 4월 10일 창립한 흥사단 산악회는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산악회 중 하나로 현재 흥사단 36개(국내 24, 국외 12) 지부 중 국내 17개 지부에 산악회가 각각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흥사단의 3대 수련 운동으로 건전 인격훈련, 신성 단결과 민주시민 훈련의 동맹수련장의 하나인 흥사단 산악회(물에산에YKA)는 도산의 민족정신을 새롭게 다지고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흥사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흥사단 산악회 창립 100주년(1927~2027)을 기념하는 해파랑길, 백두대간 종주 계획을 야심차게 수립하였다.
2022년 1월 8일 해파랑길 사전답사(20여 명)를 시작으로 3월 12일 부산 오륙도 해맞이 언덕에서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파랑길 출정식을 개최했다. 4월 24일에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에서 산악회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두대간 출정식을 개최했다. 흥사단의 깃발이 된 우리 모두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평화로 통일로’ 슬로건 아래 해파랑길(부산 오륙도~고성, 통일전망대 770Km) 10구간 50코스, 백두대간(지리산 천왕봉 ~ 설악산 진부령 625Km)을 39회 5년간 종주할 계획이며, 9월 현재 155명(해파랑길 90명, 백두대간 65명)이 참여하여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실천하고 있다.
충북지부 YKA산악회에서 주관한 2022년 상반기 전국 합동산행은 도명산(643m) 산행으로 진행되었고, 120여 명이 참가했다. 하반기 11월 13일에 대구·경북지부 YKA산악회에서 주관하는 비슬산 천왕봉(1,083m) 산행에 17개 산악회 모두가 의기롭게 참여하여 신성 단결과 합동 정신을 발산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흥사단 산악회(물에산에YKA)의 역사를 쓰고 계시는 기라성 같은 김태석, 김소선, 반재철, 남무호, 엄홍길, 강태봉 고문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박만규 이사장의 남다른 관심에 감사드린다.
도산 선생은 조국의 풍광을 사랑하셨으며 “대한 강산은 조각마다 금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도 금과 같은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도산 선생은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사랑으로 다져온 1927년부터 2007년 흥사단 산악회 80년사에 이어 2027년까지 100년사의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천시불여지리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하늘의 때는 땅의 이득만 못하고, 땅의 이득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라는 맹자의 ‘공손추(公孫丑)’ 말씀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는 도산의 말씀과는 달리 정성과 성실로써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나 자신에게는 여전히 성찰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흥사단 YKA 산악회 활동을 통하여 도산의 애기애타(愛己愛他)정신을 더욱 실천하며 확산시키고자 한다.
흥사단 전국산악회장으로서 금번 행사를 기점으로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산악회 회원들 간의 정신적 단결을 통해 흥사단의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고 흥사단 산악회가 대한민국 으뜸 산악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27년 100년 그 이후에도 우리 국토를 아름답게 가꾸어 보전하고 평화와 정의를 지키며 화기 넘치는 건강한 사회를 이끄는 중심에 있을 것을 기대해본다. 끝으로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 글 : 박정애(흥사단 산악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