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히 우아한 신화처럼
한분순(시인)
우아한 서사가 신화처럼 섬세히 완벽하고
높은 교훈 그 도량 여린 이들의 너른 품 되어
은혜로이 창조된 예술 사상가들에게 영광 펼쳤네
계몽의 혜안 속에 이뤄 낸 자유로운 활기
하늘 닮아 늘 푸르고 땅만큼 굳게 깊어서
해밝은 마음으로 생애를 예찬한 눈부신 미학
금세기 선지자 기다리며 서 있는 흥사단 기품 앞에
정성스러운 충의, 나아가는 역행과 용감, 참된 무실정신
서로 벗삼으며 어지러운 세계에 건네는 위로와 명철한 길 세워
민족에게 선연한 새벽을, 인격에게 환한 교양을
올곧은 깃발 들며 무한히 수련되는 긍지의 서약
흥사단 가르침 드넓게 심어 융성시킨 아름다운 젊음들
탄신의 귀한 힘이 경이로운 창건 이룩하며
새로운 백년 여는 신선한 결의, 널리 기쁘게 하는 그 이름
그립게 기리며 미래를 축성하는 속 깊은 시대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