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양윤진(광주지부 간사)
-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흥사단의 책무 -
- 2022년 흥사단 전국 활동가 연수회 참가기 -
태생적으로 E였던 나는 외부적인 활동을 좋아했고, J였던 나는 같이 계획을 세우며 리더십 있게 이끌어 나가는 것을 좋아해 그에 걸맞는 동아리를 찾고 있었다.
열심히 물색하던 중 우연히 복도에 줄이 엄청 길게 서 있는 반을 지나쳤다. 교실 안 칠판 앞에서는 선배님들과 동아리 회원들이 즉흥적인 스피치를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릴 정도로 강렬했다.
나는 바로 이거다 싶어 흥사단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열심히 준비하여 당당히 합격했다. 당시 동아리 담당이셨던 이미정 선생님은 광주지부 및 광주흥사단합창단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셨다. 선생님은 흥사단이라는 단체와 도산 안창호 선생에 대해 계속 인지시켜주시고 소개해주셨다. 그 열정을 이어받아 고등학교아카데미(광주 숭일고등학교) 때부터 선후배들을 이끌어 광주 5·18 관련 레드페스타, 하계수련회 등 활발히 활동했으며, 9개 아카데미 연합회장에 이어 자연스럽게 대학교아카데미와 지도자 활동으로 이어 나갔다.
현재는 광주지부 간사로 재직 중이다. 고등학교 때는 외부 활동에 참여하며 독려했다면 간사로서는 사회적 지도자 양성, 청소년 지도 육성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 때 맡은 역할과 간사로 맡은 역할과 책임감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전 세계를 들쑤셨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오다 일상 회복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2022년 흥사단 전국 활동가 연수회’가 개최되었다. 흥사단 활동가가 지녀야 할 자긍심과 연대감을 고취하는 취지와 ‘독립운동단체로서 흥사단의 책임과 의무’의 주제에 적극적으로 정소연 광주지부 팀장과 참가하게 되었다. 도산 묘소 참배 후 조를 나눠 도산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관람했다. 학예사의 설명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을 관람한 후 흥사단 본부로 이동했다.
흥사단 본부에서 ‘도산 안창호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주제로 독립기념관 연구소장의 특강을 들었다.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새로웠다. 마지막으로 미리 정해져 있던 1대1 마니또(뽑기 등을 통해 선정된 상대방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편지나 선물을 제공하는 사람-스페인어 manito), 오늘 하루 동안 몰래 1만원 상당의 선물을 구입해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간단한 게임과 정의돈수로 마무리되었다. 마니또 선물은 정말 좋았다! 전국에서 참가한 활동가들과 함께 자주독립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고, 더불어 친목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국 활동가 연수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13년부터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단체에 한 일원으로서 민족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사명감 있는 사회적 지도자로 한 걸음 더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끝없이 도전하며 성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