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경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회원
이희경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회원(한식대가)은 푸드스타일리스트(Food stylist), 외식창업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식과 관련한 공간 전체를 그 목적에 맞게 디자인하여 연출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공부까지 2003년에 마치고 10여 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다.
1990년대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 한국수도요리학원 등 국내요리의 3대 산맥을 마스터했다. 한식 및 일식조리기능사, 한과병과 1급자격증, 폐백이바지 1급자격증, 아동요리지도자 자격증 등이 있다. 한식뿐만아니라 일식, 양식, 이태리식 등 외국음식에도 조예가 깊다. 2018년 시절(여름)음식과 떡 분야 한식대가로 선정되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식분야 일원으로 자원봉사하며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2005년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전통시절(여름)음식으로 금메달, 제3회 전국떡경진대회(전문가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9년 한식세계화 주역으로 선발되어 일본에서 CEO프랜차이즈 과정을 공부했다. 2011년 군산국립대학과 경기도 농수산대학 강의를 진행하며 한식문화를 선도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 행사에서 서울시장상, 서울시장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한국전문직업재능인증위원회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한식전문재능박사와 명예식품영양공학박사학위를 대한민국 1호로 받았다.
한식대가이자 요리 연구가, 푸드 스타일리스트, 외식 창업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는 이희경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회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희경 회원은 재능 기부 자원봉사를 통해 탈북민 정착과 음식점 창업 도와주는 수호천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오고 있다.
* 탈북민 창업 컨설팅, 프로보노(Pro-Bono, 공적재능기부) 활동
2017년 11월 북한이탈주민들의 창업을 도울 프로보노 모집광고를 보고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음식 분야에 응모한 사람은 나 혼자였고,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북한이탈주민들 외식사업을 컨설팅하며 보내온 4년을 되돌아 보면 감사한 일이 참 많았다.
프로보노는 신규창업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계를 갖고 진행된다. 새내기 창업자들에게 있어서 사업초기 못지않게 한창 사업진행 중에도 꾸준히 많은 정보와 공부가 필요하다. 외식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및 사업 제안서를 시작으로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경영, 법률, IT, 금융, 디자인, 홍보, 노사문제 자문 등을 거쳐 음식메뉴 선정과 상차림, 자리, 주변정돈 등 많은 일을 함께 한다.
북한이탈주민 창업 사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남과 북을 잇는 전통주 하나도가(대표 김성희) 태좌주(太坐酒) 컨설팅이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서 창업한 함경도 지방 가양주 태좌주창업에 함께하면서 외식업 제안서를 시작으로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많은 일을 함께했다. 프로보노 활동에 앞서 마침 기업의 의뢰를 받아 냉면과 만두, 두부 등 북한 음식 메뉴를 개발했던 터라 북한이탈주민의 외식업 창업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활동하면서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다. 컨설팅을 해주고 나면 매번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끝도 없이 생겼다. 하지만 '끝까지 돕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 탈북민 창업자와 창업의 의미
탈북민 창업자는 열정적이다. 탈북민들에게는 강인한 정신이 있다. 일부 탈북민 창업자는 무엇을 하나 가르쳐주면 둘, 셋을 익히는 눈썰미가 있었다. 조금 안타까운 점은 일부 성격이 급한 탈북민들이 있었다. 충분히 프로보노들과 미팅·조언을 마치고 서서히 창업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준비가 다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리고 신 메뉴개발 컨설팅이나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알려드려도 다소 귀찮다는 이유 등으로 실행을 차일피일 미루기 일쑤인 사례도 있었다.
탈북민 음식점 창업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남북분단으로 영토는 물론 민족까지 둘로 갈라져 오랜 세월이 지났다. 앞으로 언제까지 분단되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런 상황에서 탈북민들이 남한에 와서 음식으로 북한사회를 알리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탈북민들이 운영하는 북한음식점을 통해 북한동포들의 식문화를 경험하는 효과는 분명하게 있다. 언젠가 통일이 되고 하나가 되어야 할 우리이기에 어쩌면 필요한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라고 본다.
* 북한의 음식
2005년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북한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작심하고 공부를 했다. 가장 인상적인 메뉴는 꿩고기국수와 두부밥이다. 남한에 없는 메뉴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꿩고기국수는 그 국물이 아주 일품이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두부밥은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 시기에 생긴 음식이라고 한다. 어딘가 모르게 일본초밥과도 비슷해 보이지만 콩으로 만든 두부가 우리 음식이라고 보면 두부밥도 장려할 만한 특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의 전통음식은 세상에 자랑할 만한 음식이다. 김치, 흔히 백김치라고도 하는 북한김치는 나름 특이하고 장려할 만하다고 본다. 물론 북한에도 김치는 있으나 탈북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름에는 물김치, 겨울에는 포기김치만 먹는다고 했다. 더 구체적으로 북한음식에도 눈길이 가는 메뉴가 적지 않게 있다. 명태김치, 가자미식혜(깍두기), 아바이순대 등은 남한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 내다 팔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울에는 외국인들이 많다. 언젠가 개최된 북한음식축제에서 외국인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이 만든 음식을 맛보고 ‘엄지척’을 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음식만큼은 제도와 사회를 떠나서 우리 모두의 것이고 장려해야 한다고 본다.
* 앞으로의 바람
남북평화와 통일을 위해 현 정부와 7천만 민족 모두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머지않은 시기에 남북경협을 중심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우선은 남과 북의 사람들이 많이 왕래했으면 한다. 왕래하며 서로를 알고, 배우고, 나누고, 돕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통일이 올 것이다.
북한이탈주민들 외식컨설팅 4년 가까운 활동에 대한 많은 기억이 새롭다. 앞으로 함께한 분들과의 연구활동과 컨설팅을 책자로 만들어 그 노하우를 국내외에 공유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또한 요즘 트렌드에 맞춰서 식문화를 알리는 ‘이희경의 식문화만평’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