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교육소외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자 ‘지역기반형 교육복지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시립화곡청소년센터에서는 강서양천교육지원청으로부터 사업비 지원을 받아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어느 멋진 날’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두 세대 문화체험과 자조 모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역량 강화와 동시에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보호자의 가족 관계 회복 및 강화 도모라는 효과를 끌어내고자 하였다.
이처럼 ‘어느 멋진 날’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교육복지 협력사업은 시립화곡청소년센터에서 약 6년간 진행해오는 사업이다. 지역 여건상 강서구에 있는 교육 소외계층 청소년 가정을 중심으로 기획하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의 가족 역량 강화를 위해 부모와 자녀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동시에, 문화를 함께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육복지 협력사업은 참여자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였다. 장기간 지속한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야외활동이 어려운 현실에서 일반 시민들은 생활의 답답함이 많았고, 프로그램 참여자들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나타났고, 그 현상인 코로나블루는 점차 심화하고 있는 현실이었다.
야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참여자들의 욕구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전에, 참여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활동에 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였다.
참여자들이 가장 원했던 활동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야외활동’이었다. 가족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서만 있는 상황에 지쳐있었고, 우리 센터는 위 사업을 통해 참여자들의 활동 욕구를 반영하고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려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프로그램 1회차와 2회차에는 ‘가족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진행하였다. 가족 자서전을 통해 우리 가족이 생각하는 부모와 자녀에 대해 이해하고, 가족 커플룩(티셔츠)을 만들며 서로의 취향에 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3회차는 ‘소규모 가족 운동회’를 주제로 봉제산 근린공원에서 참여자들 간 소규모로 그룹을 나누어 운동회를 진행하였다. 야외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은 있었지만, 참여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오랜만에 야외로 외출하고, 신체활동과 협동프로그램을 경험하자, 미소 지으며 담당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주었다.
이어서 가족들 간의 소통을 위해 자조 모임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원활한 가족 소통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자녀 양육을 포함해 가족마다 고민을 공유하였다. 서로 위로하며 공감을 갖는 시간은 참여자들이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는 데 효과가 있었다.
참여자의 자택 및 야외에서 진행된 ‘라떼 한 컷’이라는 프로그램은 부모의 옛날 사진을 보고 그 분위기에 맞게 사진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위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주가 되어 직접 의상을 고르고, 다양한 컨셉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부모와 자녀가 더욱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 후 자택에서의 라디오 프로그램, 요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힘을 합치고, 사연을 보내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요즘 생각하는 고민과 그동안 가족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사연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제일 걱정이 많으면서도 기대했던 내용으로, 캠핑을 주제로 하였다.
참여자의 의견 조사에서 가장 수요가 높았던 ‘홈 캠핑’프로그램을 코로나 현실에서 진행하기 위해, 가족 간 캠핑을 온라인으로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일정과 상황에 맞게 캠핑을 진행하였다. 홈캠핑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가족 간 흥미로운 여가를 제공하였으며, 가족 구성원이 더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어느 멋진 날’ 사업 이후, 참여자 의견 중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힘들었던 시기에, 1년간 행복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후기를 보면서, 그동안의 과정에 보람과 뿌듯함을 많이 느꼈던 사업이었다.
지역 내, 교육 소외 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한 두 세대 지원사업은, 지역 내 교육복지 우수사례사업의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사업이었다. 그리고 나 또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더 내다볼 수 있는 성장의 시간이었다.
*글 : 서현덕(시립화곡청소년센터)